페이스북 좋아요를 만든 사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등에서 상당한 이용자 수를 늘리며 활약한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말하는 문제점. 이것이 ‘소셜 딜레마’의 내용이다.
이들 디지털 엔지니어들은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마술사와 같이 어떻게 설득을 기술과 접목시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켰을까?
SNS에서 사람들의 이용을 유도하는 빅피처 심리 기반 중 하나를 ‘간헐적 정적 강화’라 한다. 이것은 무의식적 습관을 심어 심층부에서부터 인간의 접근을 조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당신의 작업 테이블에서 자꾸 옆에 놓인 스마트폰을 쳐다본다든지 일정 시간 후 그냥 한번 들여다본다는 것이 계획에 없던 검색 릴레이에 빠져버린다든지 해서 블랙홀처럼 사라져 버린, 단지 시간 조절 못했다고 자책했던 그 모습조차 유도된 사용량 증가였다는 것이다.
사용을 허락하는 순간 접근을 유도하는 기술자들의 전략에 설계당한 것이다. 아마도 여러분은 저도 그렇지만 적극적인 태그 사용이나 특정 글쓰기 중의 말줄임표와 같은 문장부호나 단어들의 활성화를 곧잘 선택했을 것이다. 있는 기능이기에 사용했지만 그 선택에 유도된 것이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유도 기능이었다. 심지어 전혀 의도되지 않은 액정판 가까이에 있었다는 미세한 그 압력의 조절 차로 인한 터치 실수조차도 계산되어 자동완성 문자나 이모지를 사용하게 되는 우리들의 우연한 실수를 기술자들은 다 예상했던 것이다.
이렇게 엔지니어들이 사람들의 심리를 해킹하여 더 많은 신규 사용자를 늘리는 방법을 ’ 그로스 해킹‘이라고 한다.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그로스 해킹을 편리와 맞바꾸어감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닌 우리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우리들의 사용자가 되었다. 기술은 인간을 앞질러 버렸고 현재 지구 상의 많은 이들이 중독, 분극화, 급진화라는 딜레마를 경험하며 혼돈의 세계에 놓여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자신이 놓여 있는 매트릭스를 자각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매트릭스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인터넷 디톡스는 이미 인식하고 있는 필요한 문제이면서도 멈출 수 없는 까닭은 그런 세상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다양성의 선택지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더 중독적인 성인도 존재하지만!
하루라도 디지털 속의 빅데이터의 재료가 되어주지 않으면 단지 세상의 흐름에서 늦쳐질뿐만 아니라 관계에서 뒤처져버릴 것 같은 강박을 가진 아이들, 그리고 너무 외로워서 또는 인간이 귀찮아서 디지털 관계를 선택하여 즐기고 있는 중독된 모두들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필요악으로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이 다큐드라마에서 실리콘밸리의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창조해 놓은 라인들을 팔로우하지 말라고 외친다. 무엇이 문제인지 직접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꼭 공유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