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면

오겡끼데스까

by writernoh

문득 그리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녹음파일을 뒤졌건만, 이미 바뀌어 버린 핸드폰 저장고 속엔 그 목소리가 사라지고 없었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 못 듣던 그 음성 이젠 찾을 수도 없게 되었다.
뭐가 이렇게 아직도 경황이 없고 애타기만 하는지
어제 일처럼 불현듯 떠오르니
황망한 꿈만 꾸다가
가슴을 포개어 접어놓고
다시 현실로 이동한다.
멀어도 너무 먼 구름 속에
현실도 과거도
한데
뭉쳐 흘러만 간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실낱같은
순간의 흔적이 슬픔이 아닌 위로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