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반짝이는 것들을 참 좋아한다. 우리 아이만 그런 줄 알았더니 친구네 아이들도 그렇더라. 반짝이 옷, 반짝이 신발, 반짝이는 킥보드, 반짝이는 장난감, 반짝이는 보석들.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눈을 반짝이는 주제다.
어제는 시장에 아이가 좋아하는 닭강정을 사러 갔다가 옆 집 금은방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우와, 금은방이래! 나 닭강정 안 사고 보석 살래!"
아이는 철광석, 금, 은 등이 나와있는 과학책 사진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제일 마음에 드는 보석 고르기는 아이가 즐기는 놀이다.
"엄마는 이 중에서 어떤 보석이 제일 좋아?"
"음, 글쎄..."
"난 다이, 아몬드!"
아몬드든 다이아몬드든 그저 네가 좋다면 되었다. 그런데 엄마도 다이, 아몬드 참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