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쓰고 또 많이 반성했습니다.
연재를 하게 된다면 매거진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붙이겠습니다.
비서는 제가 엉망으로 일한 게 맞습니다.
모시는 분 스케줄은 원래 비서가
알아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한 김에 제가 얼마나 형편없이 일했는지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본부장님과 같이 광역버스를 타고 내리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회사까지 800미터쯤 됐는데
전력을 다해 뛰었습니다.
어쨌든 본부장님보다 1분이라도 먼저 회사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이죠.
택시는 탈 수 없었습니다.
공원을 가로질러서 가야 했는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을 때 출근하다
사람이 아닌 것의 발자국을 본 적도 있습니다.
이 얘기도 기억나면 나중에 하겠습니다.
어쨌든 본부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다 제가 못난 탓입니다.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