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브런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처음 신청할 때는 쓰려고 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그때그때 생각나는 말을
쓰고 싶을 때 쓰는 블로그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진 넣는 게 귀찮아서(정확히는 찍는 것이)
안 하려고 했는데 또 넣어보니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자가 쓰고 싶은 꼭지 양대 산맥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명화 읽기'와 '신간 소개'입니다.
둘 다 앉아서 검색 몇 번 하면 쓸 수 있는 기사죠.
이미지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입니다.
그렇습니다.
명화는 작가 사망 70년 이후부터 상업적 사용도 가능합니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는
그때 써먹었던 그림 중 하나입니다.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사보 만들 때 꼭 들어가는 꼭지도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직원들이 하루 동안 특별한 체험을 하는 기사입니다.
특별한 체험이라 봤자 별것 없습니다.
공방에 가고, 공방에 가고, 공방에 가는... 대체로 그런 것들입니다.
꽤 여러 회사의 사보를 만들면서
웬만한 공방은 다 돌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렇게 일한 걸 수도 있습니다.
신선한 체험을 하려면 멀리 가야 하기도 하고
몸을 쓰기 시작하면 사진 찍기도 번거로워집니다.
원데이 클래스 참여자들도 몸 쓰는 것 별로 안 좋아합니다.
끝났을 때 집에 뭔가 들고 갈 수 있는 걸 좋아합니다.
돌이켜보니 옛날부터 날로 먹을 궁리만 했던 것 같습니다.
살아보니 날로 먹을 수 있는 건 없더군요.
알았다고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날로 집어먹고 다시 토해내고 토한 것 치우면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