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소설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상하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브런치를 블로그처럼 쓰다 보니 사적인 영역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에 작업물을 올리는 건 마치 얼굴을 공개하고 글을 쓰는 기분입니다.
브런치에 끈질기게 사진을 올리지 않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사진 찍기를 몹시 귀찮아합니다.
어디를 가거나 뭘 먹어도 사진을 잘 안 찍습니다.
일 관련해서 기록용으로 찍는 게 대부분입니다.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데 고양이 사진도 잘 안 찍습니다.
평생 찍은 셀카가 10장도 안 될 겁니다.
제 얼굴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어디서 찍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도 찍어야 할 때는 군소리 없이 찍습니다.
이미지 없는 글은 노출이 안 되는 브런치 특성상
소설을 연재하려면 사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게 또 업로드를 망설이게 합니다.
글은 다 썼는데, 같이 올릴 사진이 없습니다.
정 사진이 없으면 문장을 캡처해서 올리는 방법을 쓰겠습니다.
브런치, 이미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두 번이나 연기를 피워 놨으니
이제 진짜로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