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 사장이 미술관에 가는 이유

<낮에는 전시, 밤에는 전집.3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by 시전상인

저는 휴일이나 휴가때, 미술관에 갑니다.


디자인, 기획일을 할 때 영감을 얻으러 가던게 취미가 되었는데요.

장사를 하면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미술관인 것 같습니다.


이번 휴무에도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집을 하는 사람이 미술관에 가면 뭐 얻을게 있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생각보다 얻는게 많습니다.


정말로요.


1. 오감 자극받기


요식업은 오감을 사용하는 직업입니다.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청각), 플레이팅, 인테리어 등의 시각, 음식냄새 등의 후각부터 재료의 촉각, 최종적인 미각까지. 요식업을 종합 예술이라고 칭하는 것도 이런 요인들 때문입니다.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 대중매체에서도 자극을 받을 수 있겠지만, 미술관에서 작가들이 작품으로 표현하는 오감은 대중적이지 않는 요소들과 새로운 요소들을 더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더 다채롭고,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설치되어 있던 임영주 작가의 작품은 마치 무덤 속에 있는 것처럼 오감을 생경하게 자극시켜줬습니다.


2. 다양한 아이디어 얻기


오감을 자극받아 뇌가 깨어졌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게를 홍보하는 영상에 쓰일 요소라던지, 인테리어, 분위기적인 요소라던지, 음식 플레이팅과 관련된 요소 등.


저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김지평 작가의 병풍과 동양화와 관련된 오브제 작품을 보고 가게와 관련된,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동시대에 발생한 예술작품은 새로운 대중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많이 합니다.


이 흐름에만 익숙해져도,


빠른 문화의 흐름에 적응하기 쉬워집니다.



3. 가게 밖,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작은 가게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일하다보면 세상에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유튜브나 매체는 자기자신의 기호에 따라 알고리즘이 작동하기때문에 한쪽 방향으로 편향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미술관에 가면 내가 알지 못하던, 알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던 김영은 작가의 작품은 외국 이민자의 시각장애인의 딸이 바라본 세상을 담아냈고,


언메이크랩은 무인영상장치에 찍힌 다양한 야생동물을 바라보며 인간의 잔혹성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찾고 보고 싶어도


전집에서는 찾기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접한 경험은 내면적 사고를 확장시켜


내 자신과 사업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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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술관에 가면 얻을 게 참 많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인사이트 받으러 가지만,


각각 사람마다 다른 인사이트를 받게 됩니다.


다른 자영업자 분들도, 한번 휴무날 미술관에 들러보세요!


개인적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처럼 매년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그 곳이 더욱더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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