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마케팅의 유행과 사례 총정리
Learn543’ 에서는 마케팅 전문가 LAB543이 핫한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소개합니다.
고급 미술이 한정적인 타겟에게만 향유되었던 시기를 지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 열풍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아트테크란 아트와 재테크를 합친 용어로서 미술품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새로운 재테크 방식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된 새로운 문화의 바람은 마케팅 업계에서도 주목해 보아야 할 새로운 지점들이 많습니다. 현재 아트테크의 유행을 자세히 살펴보며 MZ세대가 아트테크에 빠지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마케팅으로 활용한 사례들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아트테크에 대한 인사이트를 충전해 줄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트테크 열풍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그 내용을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트테크 열풍의 배경에는 명품에 대한 소비 증가가 있습니다. 일명 샤테크(샤넬+재테크) 열풍이 지난 이후, MZ세대는 이제 명품에서 예술품으로까지 시선을 확대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고소득자의 한정된 취향으로 여겨졌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죠. 특히 BTS멤버인 RM이 미술품에 대한 큰 관심을 밝히며, 더욱 그 관심도는 커졌습니다.
최근 아트마켓보고서에 따르면, 10개국 고액자산가 그룹 중 밀레니얼 세대가 지난해 예술 작품 구입에 평균 22만 8000달러를 소비하며 전체 세대 중 최대 액수를 쓴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트테크는 소액 투자가 가능한 점이 MZ세대에게 매력적인 포인트였습니다. 미술품에 공동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소액으로도 작품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트렌드를 마케팅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유통업계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아트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디지털 아트, 그림, 조형물 등 예술작품을 통해서 팝업 공간을 꾸미거나 한정 상품을 제작하고 있죠.
세계적 음료 기업 코카콜라의 경우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과의 콜라보를 통해 팝업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드림월드’팝업은 오감을 통한 체험 전시를 선보이면서 코카콜라의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방문자들에게 몰입과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죠.
하겐다즈 또한 롯데갤러리와 함께 ‘멜팅 포인트’라는 전시를 개최하면서 오랜 역사를 이어온 하겐다즈의 장인 정신과 브랜드 철학을 예술 작품들을 통해 녹이는 특별한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유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하면서 방문자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 것입니다.
공간을 활용한 아트 마케팅 외에도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예술 작품으로 꾸미는 사례도 있습니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는 새로운 브랜드 패키지를 명화로 디자인하면서 명품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한창 화제가 되었던 동원 F&B의 덴마크 우유에도 명화 시리즈가 프린팅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아트 마케팅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바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비싸고, 예쁘기 때문에 예술과 콜라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가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면 훨씬 더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메시지의 일관성도 생기면서 예술과 해당 브랜드의 공통점이 발현될 수 있도록, 고민이 우선되어야 하죠. 단순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아트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 보다는 우리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예술 작품 또는 아티스트, 그리고 주제가 적절하게 조화될 때. 아트 마케팅의 효과는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예술적인 아이덴티티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변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도. ‘아트 마케팅’ 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서 우리 브랜드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