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밸류체인의 시작은 시장에 있다
NII Concept 프로젝트와 밸류체인 구축
'바싹꼬투리전'이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치전을 먹을 때 바삭해서 가장 맛있는 부분, 하지만 가장자리 일부분이라 늘 양이 아쉬웠던 부분을 아예
정식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죠. 예전 같았으면 이게 어떻게 상품이 될 수 있냐하는 반응도 있었을텐데,
지금 바싹꼬투리전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평소 김치전이 생각나는 비오는날이나
출출할 때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가볍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 간편식으로 만들어져 1인 가구 고객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객이 선호하는 품목(김치전의 꼬투리부분) - 제품을 가장 필요로하는 고객(가볍게 즐기는 1인 가구 위주)
- 고객들이 쉽게 접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구성(전자렌지 및 에어프라이어 조리) 등이 잘어우러진 제품인
것이죠. 아마 제조사에서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고객과 시장에 대한 많은 조사와 기획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제품과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건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LAB543이 진행했던 NII Concept(NII컨셉)의 브랜딩 과정도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시작했습니다. 1999년 런칭된 NII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멋스런 디자인으로 캐주얼 브랜드의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패션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NII 브랜드가 오늘날의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LAB543은 먼저 오래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NII을 브랜드 내/외부적으로 진단하여
내부적으로는 NII 브랜드를 회사의 성장과 확장의 동력으로 탈바꿈하여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유통환경에 적합한 '실타깃 중심의 마케팅' 전개로 트렌디한 시대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NII-ish'라는 키워드를 도출하였습니다.
메인 타깃인 10중반-20대중반의 Gen-Z 타깃들이 선호하는 유통채널, SNS채널, 관심사, 스타일을 분석,
이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타깃에게 적합한 유통/마케팅채널 선정과
소셜채널 인플루언서 중심의 이슈조성+유통을 전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NII Concept 타깃관심사 조사 <LAB543>이를 바탕으로 NII 브랜드에 대한 리브랜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NII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고착화되어 실고객층과는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
트렌디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리브랜딩 작업을 거쳐 마케팅을 전개하고 향후 커진 브랜드의 존재감으로
기존의 NII 브랜드 이미지까지 상쇄하는 온전히 새로운 'NII Concept'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였죠.
NII컨셉은 Less is More라는 주제로 간결한 실타깃층의 니즈에 맞춘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트릿 컬쳐에 어울리는 룩으로 제작되어 10대들에게는 교복과 잘 어울리는 단정하지만 개성있는
스트릿 스타일로, 20대 초중반의 사회 초년생에게는 깔끔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표현해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브랜딩과 제품이 새 옷을 입었다면 새 옷에 맞는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합니다.
NII컨셉은 철저하게 주 타깃층이 선호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 타깃과 브랜드의 간극을 줄이는데
노력했습니다. Z세대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런칭페이지와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통해
NII컨셉의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나가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고객 리뷰를 축적하여
시장과 온라인에서 NII컨셉의 SOV(언급량)을 늘려갔습니다. 아울러 NII컨셉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메인 타깃이 선호하는 매체 채널의 PR 및 인터뷰 등의 컨텐츠 생산을 활발히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런칭 이후에는 매월 주력제품을 활용한 기획전과 퍼포먼스 광고를 집행하여 세일즈를 활성화시키고
자사몰로의 유입을 유도, 매출을 증대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과 함께 판매 유통 역시 타깃에게 적합한 채널이어야 합니다.
NII컨셉은 Z세대 최대의 유통채널인 무신사 채널에 단독입점, 무신사 매거진 및 무신사 TV를 통한
PR이 이루어졌고, 타깃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홍대의 오프라인 편집샵에 입점을 타진하는 등,
타깃층과의 접점을 넓혀갔습니다. 아울러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온라인 자사몰 개선과 같이
실질적인 판매를 촉진시키는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세일즈부스팅과 함께 서포터즈, 커뮤니티 관리, 제휴 등의 팬덤 마케팅을 진행하여
NII컨셉의 팬을 만들고 브랜드와 고객이 계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NII컨셉은 더 빨라지고 세련되어지고 어려졌습니다.
보다 빠르게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고, 리브랜딩 이후 평균 매출은 상승했으며,
주 타깃인 Z세대 고객들에게 NII 컨셉은 예전의 브랜드가 아닌 '무신사에서 살 수 있는 깔끔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새겨졌습니다. 아울러 LAB543은 시장조사 - 브랜딩 - 제품기획/개발 - 마케팅 -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서비스 전반에 이르는 경험과 노하우,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의 출발부터 진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고객과 시장에 대한 조사연구와
거기서 찾아내는 인사이트입니다.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거기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
무척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무척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걸 누구보다 잘하는 LAB543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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