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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랩바이랩 May 11. 2017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로봇틱스&컴퓨터비전 연구실

#컴퓨터비전#로보틱스#자율주행 자동차#딥러닝  #3차원 복원

본 인터뷰는
'선배가 들려주는 이공계 정보 제공 서비스' 
랩바이랩에서 직접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더 많은 정보들은 labbylab.i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컴퓨터비전
#로보틱스
#자율주행 자동차
#딥러닝  #3차원 복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좋은 지원을 받으며
연구할 수 있는 곳



우리 랩은

우리 연구실은 컴퓨터 비전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주제 선택이 자유로워서 각 학생들이 다양한 연구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눌 수가 있어요.
첫 번째는, 딥러닝을 컴퓨터 비전 어플리케이션에 이용을 하는 것이에요. 영상 인식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영상에 등장하는 사물을 판별하는 기술이에요. 영상 인식은 자동차의 보행자 인식, 가전제품 등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죠.
두번째는, 스마트카 알고리즘 관련 연구를 하고 있어요. 스마트카와 관련된 우리 연구실의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시스루카(see-through car)열화상 영상 어플리케이션카메라 노출량 보정 알고리즘이 있어요. 
시스루카(see-through car)란, 앞 차를 추월하려고 할 때 
앞 차에 가려 시야 확보가 잘 안되어서 사고가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 차의 view를 영상으로 전달받아서 스마트카의 자율 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요. 
열화상 영상을 이용한 자동차는 야간의 어두운 환경에서 카메라가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이고요. 
최근 테슬라의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에 강한 햇빛이 쬐어서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적이 있어요. 주변 조명 환경 및 물체들을 고려해서 
카메라의 밝기를 조정해 물체 인식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란 빛의 성질에 의해 카메라에 발생하는 왜곡이나 인식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요. 이런 어플리케이션은 현대 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랍니다.
세번째는, 우리 연구실에서 가장 잘하는 분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한다고 할 수 있는 분야인 3D 복원이에요. 문화 유적, 도시, 정밀한 구조물들을 복원하는 기술이고, 
문화 유적지의 3차원 지도를 만드는 등 무궁무진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요.
마지막으로,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는 차세대 이미지 프로세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진의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구도를 바꾸어 주거나, 심하게 블러링된 영상을 복원해내는 기능이 있어요.




졸업 후에는

최근 박사 과정 졸업생들의 경우 미국에 취업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요. 어도비, 인텔, 테슬라 등의 기업에 취업을 해요. 한국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같은 정출연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에 가고 있어요. 현재는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석사의 경우는 군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정부 출연 연구소를 선호하고,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같은 IT회사, 삼성, LG 등 학생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곳에 취업하고 있어요. 

학계 쪽으로는 취업을 했다가 학계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작년에 저희 연구실을 졸업하신 분들 중에 네이버, 삼성과 같은 기업을 다니다가 교수님으로 되신 분들이 계세요. 
교수의 경우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문을 잘 쓰고, 학교의 연구 과제를 잘 수주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필드에서의 경험이 중요해요.
교수가 되기 위해 무조건 해외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니에요. 최근 컴퓨터 비전 분야로 임용되신 교수님들의 대다수는 국내 박사 출신입니다. 




우리 랩은 지금

Q. 몇 년차 연구실인가요
 25년 정도 되었어요. 

Q. 교수님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권인소 교수님

Q. 연구실에 박사와 석사는 몇 명인가요? 
 박사 27명, 석사 6명이 있습니다.

Q. 연구실에 외국인 학생은 어떤 과정에 몇 분계시나요어느 나라 분이신가요?
포스닥에 프랑스 출신 학생 1명, 
박사과정에 독일학생과 터키학생석사과정에 우크라이나 학생 1명 있습니다.

Q. 연구실 성비는 어떻게 되나요?
여학생은 2명입니다.

Q. 보통 석사박사의 졸업기간이 어떻게 되나요?
카이스트 구조상 통합과정은 거의 없고, 
석사 졸업은 2년, 박사 졸업 기간은 5년 반에서 6년 정도로 약간 긴 편입니다.
 


우리 랩 생활을 소개하자면,

Q. 출퇴근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정해진 제약이 없다주말은 무조건 쉽니다
본인 할일만 열심히 하면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교수님께서 전혀 터치하지 않으세요.

 Q. 개인 연구할 시간이 많은가요?
우선 순위는 개인연구에 두고 있고,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1인당 1개 정도는 맡고 있습니다. 개인 연구를 프로젝트에 맞는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개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무조건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개인 연구 주제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아요.

Q. 연구실 구성은 어떻게 되있나요팀 단위로 나누어져 있나요?
팀으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아요. 연구실 구성원이 정말 많기 때문에 각자 연구를 하면서 필요에 따라 학생들끼리 co-work를 합니다.

Q. 교수님은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지도 주시나요?
교수님께서 큰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세부적인 부분들은 박사 고년차들이 후배 학생들에게 알려줍니다.
사수 부사수의 개념이 아니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박사 과정 형들에게 물어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Q. 교수님의 성격은 어떠신가요?
농담도 잘하시고, 학생들에게 항상 친절하십니다.

Q. 랩미팅은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나요?
랩세미나가 1주일에 1번 있어서 본인의 연구나 공부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져요. 
우리 연구실은 학회에 좋은 논문을 내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학회가 있거나 시험 기간에는 랩세미나를 생략합니다. 미팅이 필요할 때는 대부분 교수님과 개별미팅을 잡아요. 교수님께서 오피스 문을 항상 열어두세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수님과 교류할 수 있어요.


Q. 학생들끼리혹은 교수님과 엠티나 회식은 얼마나 자주가나요?
회식은 1년에 두번 정도 있고, 카이스트 딸기 축제에 함께 참여하고, 엠티 1년에 두번 정도 가요.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단체 활동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우리 랩 연구 성향을 소개하자면,

Q. 프로젝트는 어떤 정부과제와 기업과제의 비율 중 어느 게 더 높나요몇 대 몇 정도인가요?
1:1정도에요. 정부 과제는 교수님 당 맡을 수 있는 최대치가 정해져 있고, 현재 그 최대치로 진행되고 있고요, 사기업 과제도 꽤 있어요. 과제가 끝나면 다른 과제가 계속 들어오게 돼요.

Q. 정부나 기업과제 중에 기억나는 프로젝트 하나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최근에 7년 170억짜리 카이스트의 과 4개정도의 연구실들과 함께한 과제를 마쳤어요.
스마트카의 기계공학, 전기전자, 화학공학,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 과제였는데, 연구실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과제인 것 같아요. 
이외에도 우리 연구실에서는 여러 미래 지향적이고 흥미로운 과제들이 진행중입니다.


Q. 연구실 구성원들이 창업에 관심이 있나요?
이미 한 분은 창업을 하셨고 창업과 연관이 높은 분야라서 관심은 높은 편이에요.

Q. 교수님께서 창업을 장려하시나요
교수님께서 창업에도 관심이 많으시고 학생들의 도전적인 활동을 좋아하세요. 
스타트업 기업과 연구개발을 하는 것도 좋아하세요.


Q. 창업을 했다면 어떤 사례가 있나요?
루닛이라는 딥러닝 회사에 우리 연구실 박사과정 학생이 멤버로 있어요. 창업 휴학을 하신 상태에요.
 


우리 랩에 들어오려면,

Q. 이 연구실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들으면 좋을까요?
 컴퓨터 비전은 응용 과목이기 때문에 수학적 백그라운드, 시그널 프로세싱, 코딩, 물리,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이 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부생 때 지식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에 꼭 들어야 할 과목보다도 지원학생들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면을 보기 위해 학업성적 뿐만 아니라 교과외 활동도 중요하게 보는 연구실입니다.

Q. 필요한 학점과 영어 성적은 어느 정도 인가요?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생 간의 경쟁인데, 그 안에서 학생들 간의 실력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학생,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더 높이 사기 때문에 학점이나 영어 성적보다는 교과 외 활동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연구실에 합격한 학생들은 각자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Q. 자대생과 타대생 비율이 얼마정도 되나요
 자대40%, 타대 60%정도이고, 최근 3년 간은 자대 출신이 많았어요. 출신에 차별을 두지 않아요.


 

재학생에게 물었습니다

Q. 이 연구실에 들어오게된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친구가 소개를 해 주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Q.  졸업 후 어떤 진로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 중입니다. 우선 7월에 미국으로 인턴을 갈 예정이에요. 우리 연구실에서는 인턴을 장려해서 다양한 해외기업이나 연구소에 인턴을 가고 있어요. 인턴을 갔다온 후 취업을 할지 해외 포스닥 과정으로 갈지 결정할 예정이에요. 

Q. 이 연구실의 최대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자유로운 분위기와, 연구비가 넉넉하다는 점입니다(허허). 과제가 많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풍부합니다. 따라서 해외 유명 컴퓨터비전 서머스쿨(summer school), 학회 출장, 연구에 필요한 장비 등 학생들이 연구를 하는데 정말 잘 지원해 주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해요.

Q. 대학원을 고민하는 학부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으신가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공대 학생이면, 최소한 석사과정은 졸업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학부에는 기초 과목만을 배우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다고 보기 어려워요. 또한 교과서에 있는 것들은 오래 전 지식이에요. 최신 기술, 학계 트랜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대학원에서 관련 과제도 해보고, 논문 공부도 하고, 학회도 가보는 등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본인이 연구 하는 것이 적성과 맞는 것 같으면 박사를 하면 되고, 아니라면 석사 졸업 이후에 다른 일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요즘 공대 대학원들은 재정적으로 지원을 잘 해주는 곳도 많아요.
석사만 졸업하더라도 일단 대학원에 도전은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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