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뇌는 두 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제텔카스텐에서 이야기하는 두 번째 뇌.

최근 생산성 호은 PKM 커뮤니티에서 핫한 이슈 중 하나가 두 번째 뇌라는 개념이다.

제텔카스텐(도서)의 부제 역시 두 번째 뇌로 그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사실 두 번째 뇌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 두 번째 뇌의 개념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를 구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볍게 정리해 본다.

1. 뇌의 외부 확장으로서의 두 번째 뇌

첫 번째는 뇌의 확장 개념으로의 두 번째 뇌 개념이다.

즉, 외장 하드디스크와 유사하다.

자아는 없지만, 내 기억을 확장할 수 있다.

언제든 제가 잊었던 기억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뇌를 이 용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뿐일까?

2. 대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자아로서의 두 번째 뇌

나와는 다른 자아로서의 두 번째 두뇌가 있다.

나와 비슷한 취미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 다른 의견을 내며 나와 토론할 수 있다.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결론과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존재이다.

이른바 나와 가까운 친구인 셈이다.

당신이 원하는 두뇌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뇌를 편리한 자료실 정도로 이해한다. 

일부 창발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첫 번째 뇌에서 일어나지, 두 번째 뇌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두 번째 뇌를 확장으로 사용한 것 역시 도움이 되는 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제텔카스텐을 제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뇌의 확장이라는 개념을 벗어나야 한다. 

제텔카스텐의 목적은 다른 자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텔카스텐의 개발자 니클라스 루만 역시 communicating With SlipBox에서 '자아'를 중요하게 이야기하며, 그전까지는 저장소 역할임을 이야기한다. 

즉, 제텔카스텐은 저장소, 혹은 뇌의 확장 그 이상임을 명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한 광범위한 작업의 결과로 일종의 2 차 메모리가 생겨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과 다른 자아가 생깁니다. 당연히 독립성은 본질적인 복잡성의 최소 척도를 전제로 합니다.

슬립 박스는 임계 질량에 도달하기 위해 몇 년이 필요합니다. 그때까지, 그것은 우리가 넣은 것을 회수할 수 있는 단순한 저장소의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