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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전업주부
14화
불안이 아니라, 스릴이라 한다
아직은 젊은가 봐, 내가.
by
조인
Sep 4. 2019
어떡하지.
출처 pixup
집 계약 기간은 다가오고
남편의 다음 근무지는 미정
아니 근무지가 있을지도 미정
있더라도 그게 어느 지역일지는 더더욱 미정이다
.
인생 참 캄캄하다 말한다
.
캄캄한 곳에서는 스릴 아니겠나.
어차피 모험적인 기질을 타고 나진 못했으니
이 기회에 즐겨보자 한다
.
여행? 한달 살기?
짐은? 이삿짐센터 보관 서비스?
헥! 들어가는 돈은?
다 버려? 이참에 제대로 미니멀라이프
?
고민의 늪으로 더 깊이 빠져들기 전에 나를 구조한다.
스릴을 즐기고 야성을 발휘해
보자
한다.
나야, 나.
별 것 없는 게 별 것인 나라며
근거없이 마구 자신감이 솓구친다.
믿음일 수도 있고 자기체면일 수도 있다.
Whatever.
상황은 내 몫이 아니지만 선택은 내 몫이라는 말로 격려를 받는다.
불안한 삶,
삶이 원래 불안한 거라지만 그보다 좀 더 불안한 내 삶.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역류성식도염이 따라붙지 못하도록
,
이건 '스릴 넘치는 삶'이라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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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직업으로서의 전업주부
12
서글프고 깊은 허무가 몰려오는 날
13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날
14
불안이 아니라, 스릴이라 한다
15
내게 고기 사주는 사람
16
일상이 그토록 피곤했던 이유
직업으로서의 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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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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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삶의 호환. 글이 고여 글을 씁니다. 지금은 아마도 혹독한 '마흔앓이'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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