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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인 Sep 12. 2019

미니멀한 추석 보내기

다행히, 시대가 변했다 한다

체력은 저질이고 성격은 예민하다.

다행히, 시대가 변했다 한다.

좀 편해도 된다 한다.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치워대지 않았다.

전부치는 냄새를 피워야 명절이라는

시어머니의 성화를 모른 척한다.

두고두고 먹을 만큼 풍성히 차리기를 원하시지만

감히 한 끼 분량만 정성스레 올린다.


외식을 겸하자는 말

시작부터 마음이  틀어지신 것 같지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함께 행복한 시간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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