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덕에 담백한 날
두통만 없으면 살겠다
by
조인
Sep 19. 2019
원인 모를 두통이 왔다.
진통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앉는다.
두통을 달고 하루를 보냈다.
두통만 없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하나였다 오늘은.
얼결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날을 보냈다.
의외로 담백했다.
두통만 없어도
살만한 삶이었구나.
굳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건진 날.
이제 좀 가시고
이제 좀 살겠다.
아...나의 굴레가 한 꺼플 벗겨진 듯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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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깨달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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