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면접을 봤다
나는 싱크대를 닦았다
by
조인
Sep 22. 2019
출처 pixup
남편이 면접을 보는 동안
나
는
싱크대를 박박 문질러 닦았다.
남편의 수고에
나의 방식으로 동행한다.
물때와 얼룩을 힘껏 지워 내며
우리의 삶에 대해 정성을 보
탠
다.
면접은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다.
결과는 실패라 한다.
위축되지만 않으면 그대는 여전히 멋지다.
나는 희망을 말했다.
저녁 식사는 맛이 없었다.
굶어죽는 시대가 아니다, 쫄지마 남편.
은근히 함께 올라오는 이 '오기'의 에너지는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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