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물건

육아맘의 버건디 실키한 롱니트원피스

by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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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도 아니고 육아가 메인인 주부가

짙은 버건디 색상의 롱니트 원피스를 샀다.

미니가 아닌 롱~한 기장은

나의 본업을 고려한 배려이기도 하고

이제는 미니가 아닌 롱이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는 겸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원피스는 ‘실키’하다.

하늘하늘 얇은 소재여서

입었을 때 차르르 떨어진다.

섹시까지는 아니어도 몸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니 살짝 부담스럽긴하다.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 입은 것만 못할 것이다.

어깨가 구부정한 내게 거북목 극복은 시급한 과제. 배와 힙선을 자연스럽게 해줄 거들도 입어주어야 할 것이다. 배에 계속 힘을 주고 다닐 수는 없으니.


그래도 그런 불편을 받아들여 보자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

인정해야 할 것들에 대한 겸손한 인정,

받아들이고 좀 감수하더라도

지켜나가고 싶은 나의 로망을 위한 성실함.


이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나답고 나스럽고 자연스럽기를 바란다.

스타일도 생각도 일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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