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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슈에뜨 La Chouette Apr 03. 2020

궁상맞은 마스크  뚝딱 만들기

한 장의 원단으로 필터 교환 가능한 마스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동안 나는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여기 캐나다에서는 마스크를 사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는 딱히 나가지도 않으니 별로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니 더더욱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미국으로 딸 구출작전을 하러 가면서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부득이 나가야 하거나 할 때에 아무래도 마스크를 써야 할 거 같았다. 나는 지금 자가격리 중이니 나갈 일이 없지만, 떨어져 살면서 나 때문에 장을 보고 나에게 물건을 배달해주는 남편에게도 마스크가 필요할 것 같았다. 얼마 전에 MRI 예약되어있던 남편은 병원에도 가야 했는데 마스크가 없어서 난처했었다. 그래서 급기야 마스크를 좀 만들어보기로 했다.


난 솔직히 곰손은 아니다. 주변에서 금손이라 부르는 숙련된 바느질 선생님이다. 하지만 원래 그런 사람들이 더 꾀를 내는 법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좋아하지 않는다. 군더더기가 많은 것도 싫다. 가장 효과적으로 단순하게, 그러나 최대의 효과를 내는 마스크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쉬운 방법이라면 양 옆으로 고무줄 끼워서 자동으로 주름 잡히게 만들어도 되겠지만, 그러면 얼굴에 주름 눌린 자리가 날 거 같아 싫었다. 착용하고 있으면 주름이 쭈그러 들면서 불편할 것이 뻔했다. 필터 원단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일회용으로 간단히 만들고 싶었지만, 필터를 어디서 구하겠는가, 이미 고무줄도 다 동이 난 마당에! 그래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일 어려운 점은 재료 구하기였다. 한쪽 벽 가득히 천을 쌓아놓고 살던 내가, 캐나다 오면서 그 원단들을 하나도 못 가져왔기에 우선 원단이 없었다. 퀼트 천이 딱 좋은데... 그러다 생각하니, 지난 크리스마스 때 남편에게 받은 귀여운 부엉이 원단 패키지가 있었다. 내가 부엉이를 워낙 좋아해서 알록달록 귀여운 원단으로 준비를 해서 크리스마스 스타킹이 쏙 넣어줬던 그 원단을 꺼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고무줄인데, 역시 구할 길이 없었다. 마스크용 부드러운 고무줄은 고사하고, 한국에서 흔히 팬티 고무줄이라 불리는 하얀 납작한 고무줄조차 살 수가 없었다. 원단 가게인 패브리카나는 문을 닫았고, 공작 용품 파는 마이클즈에서는 모든 고무줄이 이미 동이 나고 없었다. 여러 가지로 머리를 굴렸다. 머리 묶는 고무줄을 쓸 것인가? 너무 짧은데...  그러다가 티셔츠가 생각이 났다. 맞다, 티셔츠 자르면 끈이 나오는데 약간 신축성이 있어서 가능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 시작!


입체로 만들고 싶어


첫 마스크. 사진상으로도 참으로 졸립구나!

어떤 모양으로 할까 하는 것이 우선의 과제였다. 본을 구해보았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본도 여러 개였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면 마스크 제작해서 만들어 파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가장 인기 있는 마스크 본을 구했다. 입체모양이 잘 살아있는 예쁜 마스크였다. 손은 좀 가는 작업이었으나, 완성상태가 흡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런데, 완성했더니 모양은 예쁜데 나에게 많이 컸다. 내가 얼굴이 많이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디자인은 얼굴에 잘 맞지 않으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을 사람에 각각 맞게 줄이는 것은 제법 공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게다가 마스크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갔다. 원단을 여섯 조각을 내어서 입체 모양이 되게 이은 후에 세 겹을 합체하는 것이다 보니 나처럼 손이 느린 사람은 진짜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바느질 품도 많이 팔아야 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의논을 했다. 어쩔까나... 했더니, 부직포로 마스크 많이 만든 친구가 자기의 도안을 소개했다. 그 친구도 나 같은 꼼꼼히 스타일이라서, 여러 가지로 만들어보고 수정하고 그렇게 작업하여 결론을 지은 다음이었다. 그래서 그 방식으로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했다. 흠! 그러면 필터는 어떻게 바꾸지? 막 머릿속이 복잡했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 자야 할 시간이었는데, 궁금해서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잔다고 했다가 작정하고 앉아서 후다닥 만들었다.


오,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시간도 정말 조금밖에 안 걸리네! 그래서 원래 필터 못 끼우는 디자인을 어떻게 손을 봐야 할지 결정을 하고 발 뻗고 잘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제작에 돌입했다. 


낮에 남편이 내게 필요한 장을 봐다가 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때 맞춰서 들려 보내고 싶어서 더 서둘렀다. 남편이 지내는 곳이 우리 집에서 제법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는 길에 전해주고 싶었다. 부지런히 원단을 빨고, 다리고, 재단하고, 박고... 그렇게 해서 남편의 아이들에게 줄 수 있도록 7개가 늦기 전에 완성되었다. 하나는 내가 샘플로 다시 만들어봤는데, 내게 잘 맞는 것으로 봐서 대부분의 얼굴에 잘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부지런히 포장했다. 

완성된 마스크들


내가 자가격리 중이므로 혹시라도 내게 있을 바이러스를 대비해서 제작 중에 뜨거운 다림질을 더욱 열심히 하였으며, 전해주기 직전에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서 다시 소독하고, 손 씻고 담았다. 일반 필터 마스크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손상되겠지만, 이 마스크는 전체가 다 면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빨 수도 있고, 삶을 수도 있다.


자, 이렇게만 말하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안 보여주면 그건 옳지 않으므로,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서 나의 제작기를 소개한다. 왜 궁상 마스크인지는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우선, 끈 먼저 제작했다. 가장 좋을 거 같은 것이 낡은 스타킹이었는데,  아쉽게도 가진 게 없었다. 그래서 신축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낡은 티셔츠를 잘라서 끈 대신 쓰기로 했다. 마땅치 않으면 묶어서 쓰더라도 감촉은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티셔츠를 편평하게 놓고, 2 cm(3/4 inches) 폭으로 잘라주면 된다. 그다음에 신나게 잡아당겨주면 끈 완성. 많이 잡아당기면 신축성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약간의 신축성은 있다. 열심히 잡아당기면 돌돌 말리면서 이렇게 얌전한 끈 모양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끈을 충분히 잡아당겨서 잠시 쉬는 시간을 준 후에 잘라야 한다. 안 그러면, 당기자마자 늘어났던 끈이 다시 줄어들어서, 원하는 길이보다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끈에서부터 궁상이 시작되었다! 이보다 궁상일 수는 없다!


끈이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으로 마스크 만들기 시작! 사이즈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니 약간씩 조정이 필수이다. 나는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식구들은 서양인들이니 다 얼굴이 작으니까 일단 작은 사이즈로 다 해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내가 만든 사이즈 기준()으로 하여 34cm x 22cm로 자른다. (큰 사이즈를 원하면 36cm x 24cm 정도로 하면 될 듯) 여러 개를 한꺼번에 만들려면 일일이 재지 말고, 포스트잇으로 커팅 매트에 원하는 위치를 미리 찾아서 붙여두면, 매번 재지 않고, 그냥 그 기준에 맞춰서 자를 수 있다. 만일 나처럼 로터리 커터로 자르지 않고 가위를 쓴다면, 시리얼 박스 같은 것으로 먼저 을 만들어놓고, 대고 그린 후에 자르는 것이 더 편할 것이다. 


이제 긴 쪽을 반으로 접어서 시접 1cm 선을 그어준다. 그러나, 전체를 박지 말고 양쪽 5cm 정도 씩만 박아준다. 박음질의 끝쪽에는 되박음질을 하여 뒤집었을 때 풀리지 않도록 해준다. 손으로 꿰맬 경우에도, 되돌아오면서 몇 땀 더 꿰매 준 후 매듭지으면 튼튼하다.


그러고 나서는 시접 부분을 손톱으로 꾹꾹 눌러서 가름솔로 펴준다. 다리미로 다려주면 더욱 좋다. 그리고 나머지 열려있는 양쪽을 꿰매 준다. 이때에도 시접 1cm를 둔다. 인치로 작업한 경우에는 1/4인치만 꿰매 주면 된다. 역시 양쪽 끝은 단단히 되박음질 해준다.


꿰매고 났으면,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뒤집어서 깔끔하게 다려준다. 그냥 뒤집어도 되지만, 모서리를 이렇게 미리 접은 다음 꼭 잡고 귀퉁이부터 하나씩 뒤집어주면, 더 쉽고 깨끗하게 뒤집힌다. 안 그러면 저 부분을 뾰족하게 당기는 작업이 상당히 귀찮다.


다림질을 끝냈으면, 양 날개를 접어주는데, 잠깐! 여기서 빼먹은 것이 있어서 설명에 끼워 넣는다. 나는 나중에 했는데, 지금 이 대목에서 하면 좋다. 코에 철사 끼우는 자리 만들기이다. 가로로 가운데 5cm 정도로 아래 사진처럼 박아주면 된다. 빨래할 때 빼야 하므로 양 옆은 막을 필요가 없다. 대략 0.7cm 정도 내려온 곳을 박아주면 되는데, 자신이 가진 철사의 넓이를 생각해서 폭을 정하면 된다.


여기서 궁상 2번이다. 철사심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므로, 빵 묶는 철사를 사용하면 좋다. 비닐봉지 같은 것을 구입하면 묶으라고 따라오기도 하니 그런 것을 이용하면 딱 좋다. 내가 가진 것은 길어서 반을 잘라서 사용했다.


자 이제, 다시 만들기 설명. 가운데 창구멍이 있는 쪽을 위로 놓고, 양쪽에 날개 모양으로 접어서 다시 다림질해준다. 이 접는 자리는 사람에 따라서 4cm ~ 4.5cm 정도로 접어주면 된다. 나는 4.5cm로 해줬다. 


그다음에는 그 위에 선을 그어준다. 우선, 넓은 쪽을 기준으로 8cm 지점을 표시하고, 그다음에 세로로 3cm 지점을 표시한 후, 두 연결점을 이어준다. 원래는 이 사선을 쭉 다 박아주는 것이 보통 부직포 마스크인데, 그렇게 다 박고 나면 나중에 필터를 끼울 수가 없다. 따라서 다 박지 말고  3cm 선까지만 박아준다.


자, 이제 끈을 준비하자. 끈은 얼굴 크기에 따라서 18cm ~ 20cm 정도의 길이로 사용한다. 다만 끈을 자를 때, 잡아당기지 말고 재야 한다. 잘못하면 끈이 확 짧아진다. 나는 18cm로 했다. 길이가 자신 없으면 미리 잘라서 하나를 핀으로 꽂아서 착용해보고 결정하면 된다. 완벽하게 박지 않아도, 끈 길이는 어쨌든 마찬가지니까. 


나처럼 티셔츠를 잘라서 사용했다면, 끝쪽이 얌전히 말리도록 잘 잡아주면 좋다. 


그리고 안쪽에 끈을 1cm 정도의 깊이로 끼워놓고 박아준다. 양쪽에 얌전히 끼워 넣으면 이미 마스크 모양은 완성이다.


팁 하나! 매 번 사이즈를 재서 그리는 것이 귀찮다면, 하나 그린 후에 이렇게 마분지로 본을 만들어서 대고 그리면 훨씬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매번 마스크마다 4개씩 그려야 하니, 본 하나 만들어놓으면 정말 유용하다.


박는 선은 아래처럼 ㄱ자 모양이 되도록 박는다. 그러면 끈도 고정되고 마스크도 고정된다. 전체를 다 박을 필요가 없다. 네 귀퉁이만 이렇게 전부 박아주면 이제 완성이다.


자, 이렇게 완성되었다.


착용은 이렇게 펼쳐서 하면 되고...


이 안쪽이 필터를 끼워 넣는 공간이다. 나는 주문한 필터가 아직 안 와서 넣지 못했지만, 도착하는 대로 넣어서 사용하려고 한다. 만일 필터를 끼울 생각이 없다면 이 부분을 막아줘도 된다. (이 대목에서 키친타월을 넣으면 궁상 3번이 된다! )


착용 사진은 이렇게... 처음에 만들었을 때에는 코의 철사를 무시하고 만들었더니, 남편의 오뚝한 코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 나중에 추가로 와이어 자리를 만들었다. 그래서 왼쪽 사진은 와이어가 없다. 비닐봉지 묶는 철사라도 넣었더니,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제법 잘 눌러진다. (아직 낫지 않은 눈 다래끼는 모른 척해 주시길...)


그래서 자가격리 8일째인 우리는 이렇게 떨어져서 착용샷을 보내며 나머지 일주일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남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이 다 가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남편 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푸른색 원단 남은 것으로 해줬더니 눈 색과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았다.




어제 그렇게 만들고 나서 오늘 서랍을 뒤졌더니, 지난 크리스마스 때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이 나왔다. 워낙 작은 조각이어서 안감은 베개커버를 대고 이어서 만들었다. 그래도 작아서 이걸로 어린이 마스크나 나올까 했는데, 그래도 얼굴을 다 가리지는 않는 정도로 잘 맞는다. 

가로 세로 각각 2~3cm나 작았는데도, 접는 부분을 좀 줄였더니 잘 맞는다. 사실 내겐 작은 게 더 잘 맞는 듯하다. 


오른쪽에 내가 끼고 있는 마스크는, 29cm x 19cm로 자르면 저 크기가 나온다. 접는 것도 덜 접었다. 위아래 접는 양도 줄였다.


즉, 이 본을 따라 만들 때에, 사이즈가 살짝씩 틀려도 큰 지장이 없을 테니, 만드시는 분들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해보시길 권한다. 


퀼트 천이 없다면 안 입는 셔츠 같은 것을 활용해도 좋다. 꿰매는 부분이 많지 않으므로 재봉틀이 없어도 손바느질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어린이용으로는 적당히 사이즈를 줄여도 좋을 것이다. 복잡한 내용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패스 하시길. 그러나 각자의 얼굴에 맞는 마스크를 원하신다면, 간단한 공식을 만들어드릴 수 있다. 


그렇게 재서 한다면 갑자기 더 이상 쉬운 마스크가 안 되지만 (사실 처음에 적어드린 대로만 해도 대충 누구나 다 맞는다)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렇게 활용해보시길 권한다.


재단 공식: 

긴 면 : 2 x (코의 길이 + 코에서 턱까지의 길이 + 턱에서 목 닿는 곳까지의 길이) + 3cm
짧은 면 : 원하는 마스크 폭 + 2cm

만드는 과정은 똑같이 하되, 박아서 뒤집어서 접어 다림질할 때,
각각 위아래의 코의 길이와 턱의 길이만큼 재 두었던 사이즈로 접어주면
얼굴에 딱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가 된다. 
ㄱ자로 박아줄 때에는 바깥면을 더 길게 잡아주면 더 입체가 되므로, 얼굴이 입체적인 사람들은 이 부분을 더 많이 박아주면 된다. (설명에 4.5cm 인 부분)


  

안감도 잘못 잘라 자투리가 생겼길래 모자라는 부분은 세로로 이어 주기도 했다. 필터 끼우기가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사용하기에는 상관없을 듯하다.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절개선이 꼭 중앙에 있지 않아도 되고, 그냥 여건에 맞는 사이즈로 맞춰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절개선이 다르고, 안감도 베갯잇으로 만들어 다름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이 마스크를 많이 활용하지 않도록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종결되면 좋겠다! 이 전쟁통이 빨리 끝나길 기원한다.


* 만들면서 궁금한 부분은 덧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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