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하늘에 떠 있는 몽글몽글 구름이 참 좋은데
밤이 되니 밝게 빛나는 달의 빛을 가리는 구름이 밉다.
이렇게 낮과 밤에 다른 구름이었어도
낮에는 모두에게 예쁨 받지
우리 모두가 그렇지 않을까
누군가에게는 호의 대상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호의 대상이 되는 존재
자연도 완벽하지 않은데 인간이라고 어떻게
완벽함으로 완성되겠어?
그냥 있는 그대로 그때의 모습을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
달 빛을 가리는 구름도 그냥 구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 너무 미워하지 않을게.
달빛을 가려도 구름은 구름인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나의 존재도 그저 나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상대를 위해 맞춤형 역할만 하는 기계는 아니니까.
모두에게 미움받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괜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