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다림, 그리고 눈치채기

by Yoon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면 1미터를 걸을 수 있는 애벌레가

죽기 전에 10킬로미터를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열심히 몸을 꿈틀거려야 할까?

아니다. 리셋해야 한다.

나비로 변해 훨훨 날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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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0도씨에서 100도씨까지 은근히 지속적으로 끓다가 어느 순간 수증기로 펑~하고 공기 중으로 날라 순간이동,

신분상승 또는 그 반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

전혀 상상치 못한 존재로 변신 가능한 무섭고도 경이로운...이 곳은 그런 곳이다

비등점을 코 앞에 둔 펄펄 끓는 물일지도 모르니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나의 미묘한 변화 곡선을 무식하게 눈치채지 못하지 말고 늘 예민하게 자신의 변화를 인식하고 있을 것




자꾸만 내가 흔들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내 인생이 남의 지문으로 가득하다는 것

버리자. 더 이상 버릴 게 없는 내 것으로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자. 알렌 코헨 '내 것이 아니면 모두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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