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홀트 니버의 기도
하느님,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가 변화시켜야 하는 것들은
우리가 그것을 바꿀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이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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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져 있다.
그러니 두려워말길. 이 길이 끝이 아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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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에 달려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
미하엘 엔데 , 모모
내 경우를 말하자면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숫자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사람은
삶의 기쁨이 너무 단출한 것 같아서 전혀 섹시하지 않다.
매번 비 오는 꿀꿀한 일요일 오후..
붉게 물든 가을 단풍과 겨울의 쌀쌀함을 즐겨보고픈 주말인데..요즘같은 겨울비는 영 마음 내키지 않는다.
앞으로의 3~4개월 두툼한 패딩을 데일리복으로
둔한 마음과 몸으로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시간.
오후 5시만 되어도 어두컴컴해지는 낮보다 긴 밤이 반갑지 않은 계절.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 내 나이의 시간이 바뀌게 되는 12월.
2019의 다이어리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
나에게 2019의 시간을 어떤 감사와 자기반성과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채워야 하는지 문득 고민해보다 끄적였던 다른 이들의 문장들이 생각났다.
2019394050....나부터 내려놓아야 할 숫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