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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Jan 06. 2022

Twingkle in my heart

모든 어둠은 단순한 캄캄함이 아니다. 이 세상에 텅 빈 어둠이란 없다. 

캄캄한 밤이라 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여전히 별이 반짝이고 있듯이, 

모든 어둠 속엔 빛의 씨앗들이 파묻혀 있다.  

                                                                          서영은,  꽃들은 어디로 갔나



어두운 밤길 홀로 걷는 외롭고 황량한 곳에 스스로를 가둬두고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지옥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지나치게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온기 속에서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어둠 속에서도 제게 주신 빛의 씨앗을 품고 긴 터널을 굳건히 지나갈 수 있도록.

저 멀리 보이는 구름 속 푸른 하늘의 찬란함을 

언젠가 그 가운데에 내가 서있을 거라 굳게 믿으며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의심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기도로만 보여줄 수 있는 간절함을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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