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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gomji Mar 11. 2022

1. 아주 처음의 호주

다른 차원의 흥미로운 곳

교내 토익 시험을 꾸준히 봐온 덕인지 어느 날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처음 외국에 나가는 거라 기간이 제일 길고 거리가 먼 곳으로 선택했고, 그곳이 호주였다. 게다가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이라니. 흥미로운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연말과 새해를 모두 비행기 속에서 맞이한 적은 처음이었다. 장시간의 비행은 막 스물셋이 된 내가 지칠 정도였고, 퀭한 모습으로 공항을 나온 첫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하늘은 본 적 없는 파랑에, 햇빛은 너무나도 선명한데 눈이 부셨고, 피부에 닿았을 때 꽤 따가웠다. 한국과는 다른 차원이었다.


울릉공 등대에서 진짜 호주의 공기를 마시며 도착한 걸 실감했다. 처음 만난 홈스테이 마더 헬렌은 내게 볼인사를 해주었고, 차 안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점심 먹었냐는 한마디를 건네는데 한참 애를 먹고 나니 집에 도착해버렸다.


울릉공 등대, 처음 만난 외국 사람이었던 버스 기사 아저씨. photo by lagom_ji



여행 그림책 <1월의 그 여름>은 일러스트 기반의 독립출판물로 스마트 스토어 라곰지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1월의 그 여름'은 그림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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