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시간.
짝꿍이 겨우 시간이 나면서 급작스럽게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니 한결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서 마음이 든든해졌다.
휴가를 가기 전 한동안 답답함을 느끼면서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나에게 휴가까지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머뭇거려지기도 했다.
휴가를 기다리기엔 한 것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닌데. 하지만 확고하지 못한 걸 보니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다른 걱정으로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로 했다. 충분히 놀고 쉬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며, 좋은 전환의 계기가 되겠지.라고 말이다.
어쩌면 핑계와 합리화의 결론일지 몰라도, 휴가는 뭔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찬 기운과 함께 후유증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