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같은 실수를 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자료를 빠뜨렸다.
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나는 맨날 이럴까?"
다른 사람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다음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실수를 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은 완전히 다른 답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사람의 뇌는 열심히 답을 찾는다. "왜 나는 맨날 이럴까?" 그리고 답을 찾는다. "나는 원래 부주의해. 나는 중요한 일을 못 해. 나는 실패할 운명이야."
두 번째 사람의 뇌도 열심히 답을 찾는다. "다음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답을 찾는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자. 전날 리허설을 한 번 더 하자. 동료에게 검토를 부탁하자."
같은 뇌. 하지만 완전히 다른 답.
왜일까?
질문이 달랐으니까.
신경과학자들은 발견했다. 뇌는 질문을 받으면 자동으로 답을 찾으려 한다고.
질문이 던져지는 순간, 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된다. 기억을 뒤지고, 패턴을 찾고, 연결을 만든다. 마치 구글 검색엔진처럼.
당신이 "왜 나는 안 될까?"라고 묻는 순간, 뇌는 그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찾는다. "나는 능력이 부족해. 나는 운이 없어. 나는 원래 그래."
당신이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묻는 순간, 뇌는 그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찾는다. "이 방법을 시도해 볼까. 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까. 이 부분을 더 연습할까."
흥미로운 점은, 뇌는 질문의 질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답을 찾을 뿐이다.
나쁜 질문을 던지면? 나쁜 답을 찾는다.
좋은 질문을 던지면? 좋은 답을 찾는다.
질문이 답을 만든다. 그리고 답이 당신의 생각을 만든다.
혹시 세어본 적 있는가? 당신이 하루에 스스로에게 몇 번 질문을 던지는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수백 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오늘 뭐 입지?"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지?"
"왜 나는 이렇게 안 될까?"
"오늘 점심 뭐 먹지?"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각각의 질문은 생각의 방향을 결정한다.
문제는 우리가 던지는 대부분의 질문이 무의식적이고, 그중 많은 것들이 우리를 무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질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무력한 질문은 당신을 과거에 묶어두고, 문제에 집중시키고, 변명을 찾게 만든다.
"왜 나는 맨날 이럴까?"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지?"
"왜 나만 안 될까?"
"도대체 뭐가 문제야?"
이런 질문들은 당신의 뇌를 부정적 답 찾기 모드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뇌는 열심히 답을 찾는다. 당신의 부족함, 당신의 과거 실수, 당신을 방해하는 사람들.
힘 있는 질문은 당신을 미래로 향하게 하고, 해결책에 집중시키고, 가능성을 찾게 만든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이것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다음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이런 질문들은 당신의 뇌를 긍정적 답 찾기 모드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뇌는 열심히 답을 찾는다. 당신의 선택지, 당신의 배움, 당신의 다음 행동.
같은 상황. 하지만 질문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간다.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이렇게 말했다.
"질문은 답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질문이 사고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당신이 실패했을 때, "왜 나는 안 될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부족함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것에서 뭘 배울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성장으로 향한다.
당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긴 거야?"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피해자 모드로 간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행동 모드로 간다.
질문을 바꾸는 것. 이것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의 뇌가 탐색하는 영역을 바꾸는 것이다.
질문이 바뀌면, 뇌가 찾는 답이 바뀐다. 답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질문에는 방향이 있다.
어떤 질문은 과거를 향한다. "왜 그랬을까?" "누가 잘못했을까?" "어떻게 이렇게 됐지?"
과거를 향한 질문은 분석에는 유용하다.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오래 머물면? 당신은 과거에 갇힌다.
어떤 질문은 미래를 향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다음엔 뭘 시도해 볼까?" "어떤 게 가능할까?"
미래를 향한 질문은 행동을 만든다. 다음 스텝을 생각하게 한다. 가능성을 열어준다.
둘 다 필요하다.
과거를 돌아보며 배우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에 너무 오래 머문다. "왜 그랬을까"를 계속 반복한다. 답은 이미 찾았는데도.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과거에서 배우되, 미래를 향해 질문하라.
심리학자 토니 로빈스(Tony Robbins)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패턴을 발견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 "오늘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건 뭘까?"
어려움을 만났을 때 : "이 상황에서 좋은 점은 뭘까?"
실패했을 때 : "이것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선택의 갈림길에서 :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뭘까?"
혼란스러울 때 :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이런 질문들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당신을 행동하게 만들고, 배우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든다.
당신은 어떤 질문을 자주 던지는가?
질문도 습관이다.
당신이 늘 "왜 나는 안 될까?"라고 묻는다면, 그것이 당신의 질문 습관이다.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하지만 습관은 바꿀 수 있다. Chapter 5에서 배웠듯이, 반복이 회로를 만든다.
새로운 질문을 의식적으로 반복하면, 그것이 새로운 습관이 된다.
실천 방법이 있다.
아침 질문 루틴 : 매일 아침 일어나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오늘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건 뭘까?"
"오늘 뭘 배우고 싶을까?"
"오늘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저녁 질문 루틴 : 잠들기 전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오늘 뭘 잘했을까?"
"오늘 뭘 배웠을까?"
"내일은 뭘 더 나아지게 할까?"
위기의 순간 질문 :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은 뭘까?"
처음엔 어색하다.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매일 반복하면? 자연스러워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동으로 이런 질문들이 올라온다.
수진은 늘 이렇게 물었다. "왜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그 질문은 매번 같은 답을 만들었다. "나는 매력이 없어. 나는 재미없어. 나는 거부당할 거야."
그러다가 어느 날, 질문을 바꿔보기로 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처음엔 답이 안 나왔다. 하지만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조금씩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인사를 해볼까.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볼까. 진심으로 들어볼까."
그리고 실천했다. 작은 것부터.
한 달이 지났다. 사람들이 조금씩 다르게 반응했다.
석 달이 지났다. 관계가 조금씩 깊어졌다.
질문이 바뀌자,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이 바뀌자, 행동이 바뀌었다. 행동이 바뀌자, 결과가 바뀌었다.
모든 것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평소에 나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그리고 그 질문이 당신을 어디로 향하게 하는지 살펴보라.
무력하게 만드는가? 힘을 주는가?
과거에 묶어두는가? 미래로 향하게 하는가?
만약 당신이 던지는 질문이 당신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않는다면, 질문을 바꿔라.
PART 2를 완주했다.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했다.
해석이 생각을 만들고, 반복이 회로를 만들고, 질문이 방향을 만든다.
이제 PART 3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다.
생각 전환의 7가지 원칙.
이것이 이 책의 심장이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
준비되었는가?
함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