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닿을 말

by 유도란의 새벽다락


너에게 닿을 말을 고르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


우연히 내 마음 한가운데 내려앉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더니

봄 지나 여름이 와도 내내 피어있네


어떤 것을 줄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세상에 처음 태어난 가장 예쁜 말을 주고파


내 마음 아는 건지

내내 시들지도 않네


여기,

흐드러지게 핀 너에게 햇살을 줄게

조금만 스쳐도 울컥, 촉촉한 이 비와 함께


나만이 줄 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것

오늘, 너에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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