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감 이브날 보험설계사의 어떤 하루 >
내일 마감을 앞둔 오늘 하루 동안 13분의 보험가입이 이루어졌고, 2분의 상담이 지속되고 있다.
특약에 대한 보장범위를 궁금해 하셔서 중간중간 약관을 캡쳐하여 표시한 후 안내드리고,
모바일청약 시 궁금한 사항을 전화로 답변해주며 정말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하루를 보내던 중
고객의 질문에 나도 정확한 기억이 없어서, 설계사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질문을 하였고, 답변을 준 설계사로부터 직접 확인해보라는 말과 함께, 시간이 안된다는 말은 변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5분이면 확인된다고...?
5분이면 내가 물한컵 마시고 참고 있던 화장실 다녀와서 팩스를 보냄과 동시에 고객의 전화를 받을 시간인데, 그런 내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변명인거죠" 라는 무례한 답변을 나에게 던졌다.
자기가 직접 검색하지 않고 남에게 답을 찾아달라는 질문이 보여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난 검색해본 후 정보가 바로 나오지 않으니 시간을 단축키 위해 질문했던 것. 다들 같은 이유로 단톡방에서 매일 수십개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다.
설사 어떤 이가 무작정 질문을 반복했더라도, "당신이 시간이 없다는 말은 변명이다" 란 말은 오늘 같이 바쁜 날 큰 실수.
마음의 상처, 기분이 상했다는 표시를 했으나, 상대의 마음은 관여치 않고 사과도 없었다.
그런 사람이구나. 내 관리자가 아니고, 내 동료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자신이 사과해야할 단어를 썼다는 것을 모르는 설계사구나.
"나는 너에게 이런 말을 써도 될만해. 내가 너에게 따금하게 알려주는 거야" 뭐 이런 식의 자세.
카톡이나 문자는 글로 만들어진 세상이기에, 부정적인 단어를 잘못 쓰면 서로간의 오해가 커지는 상황을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대할 때나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할 때, 매우 조심하여 단어 선택을 해야한다.
상대방이 진정 제대로 배우길 원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안내하는 말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걸 못찾고 말을 싸버리는 사람이 문제이다.
자신이 그저 매운 답을 준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은 매운 것이 아니라,
�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