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주요치료비로 매우 핫한 회사 A.
물들어 오는 걸 알았는지
A는 수술비도 20, 30 이 아니라
그냥 큰 덩어리 100만원으로 판매 중이다.
대장용종 제거도 100만원이 보장되는
보기드문 회사가 된 것이다.
이번에 노를 아주 잘 젓고 있는 것 같다 A
ㅎㅎ
빼빼로데이에 개정상품을 내놓은 이후
이를 알고 기다렸던 고객들과 설계사들은
정신없이 바쁘다.
건강한 분들을 위한 건강할인플랜,
장기약복용, 치료이력이 있는 분들을 위한
간편심사로도 가능한데,
이것도 할인받을 수 있는 플랜이 정말
다양하다.
입원과 수술이 있었던 중년 남성이
수술비담보를 가입한다고 할 때,
입원/수술이 8년전이면
수술비특약 가격만 25,000원으로 가정,
만약 그 치료가 4년전이었다면
수술비는 40% 정도도 더 비싸져서
35,000원 이상이 되어버린다.
3개월 이내의 병원진료와
10년 이내에 입원과 수술이 있었는지,
그게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상품임에도 가격차가
많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고객의 가족분이
다른 설계사를 통하여
A보험의 가입 전 심사를 했는데
3개월 이내 한번씩 외래진료를 받은
아주 간단한 치료이력으로
수술비가 거절되었다.
고객에게 전달받고
나도 A의 심사자료를 살펴보았는데
거절될 사유가 아닌 것이다.
(예외질환이라는 자료가 있다^^)
특히 A회사는
여러번의 재심사요청과 호소(?)에 따라서
심사결과의 타협도 가능하다.
아 물론 이건 아주 가벼운 치료일 경우에만^^
그렇다.
고객의 가족분은
정말 가벼운 통원 2번 뿐이었다...
진짜 누가 들어도 가벼운 진료 딱 2번...
내가 가진 A회사
내부 심사자료도 캡쳐해서 보내고
어떻게 고지해야하는지도 전달하여
최대한 불이익없이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가입하시길 바랬는데,
결국 수술보장은 못하셨다 한다.
내가 재심사를 해드리고 싶어도
이미 가입을 하신 상황이라
내 쪽에서 똑같은 플랜으로는
심사를 할 수 없었다.
고객의 가족분이 가입한 A상품에서
쪼금 더 비싼 플랜으로
수술비만 설계하여 심사해보았다.
여전히 수술보장 100만원은 매력적이니까..^^
3개월 이내 치료 심사기준은 똑같으니까..^^
가벼운 통원치료 2건
자동통과..!
자동승인은 전산에서
"아 이 질병? 심사자가 볼 필요없다, 통과시켜~"
이런 의미.
같은 상품,
같은 내용,
3개월 이내 심사하는 내용이 같고
자동통과되는 질병이라면
재심사 진행해서 99.9%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싼 플랜으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99.99999999% 들었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고객에게 전달했다.
건너건너편에 계시는 설계사분이
도와주시기를 바라면서...
(가입한 것 철회하고 재심사하면 된다)
고객의 가족분이
담당설계사에게 들은 건,
심사는 심사부서에서 알아서 하는 거고
내가 심사통과된다고 알려준 건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
전산에 고지한 화면이랑
거절된 사유 사진찍어서 보여주면
내가 잘못 알고 있다는 거 인정,
아니면 어케 인정함...?
난 자동승인 받았는데..
난 사진 찍어서 보여드렸는데...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고객분들도
두 설계사 사이에서
무엇이 맞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어쩌면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소개나 지인과의 관계가 엮어 있으면 더 힘들다)
설계사 대 설계사는
설계한 내용과 총 보험료로 격돌하곤 했다.
내 설계가 더 좋아, 아냐 내껀 더 싸...뭐 이렇게.
요즘은
고객맞춤형 하이브리드 상품들(?)이 우수수,
아니 와르르르 나오는 통에
비교 대상군도 많아지고
심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누구는 25,000원
누구는 39,000원이 된다...ㅠㅠ
난 보험료를 줄여주고 싶은데
건너편 설계사분은 왜 안되는 걸까.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귀차니즘에 말로 둘러댄 것만 아니었기를...
진짜 특별한 케이스라서
안되는 사유가 정당하고 분명했기를...
오늘 점심 못먹고 일하다가
7시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이 A상품 심사생각 뿐이었다.
A보험이 진짜 시기를 잘 탔구나
핫하다 핫해.
내일도 달려보장 호다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