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오빠는 내가 우리집으로 왔을 때 초등학생이란 사람이었데. 아침마다 세상 밖으로 나갔다가 내가 한참 낮잠을 자고 있으면 집으로 들어오더라고. 그리고 매일 나를 안아주고선 '루이야 루이야' 이름을불러줘. 큰오빠는 많은 얘기를 안 해줘. 그냥 이름만 불러주고 나를 쓰다듬어주고 뽀뽀만 해주더라고.큰오빠는 어멈 집사에게는 조금 무뚝뚝하데. 어멈은 그게 불만인가 봐. 그런데 나한테는 그렇게 다정하게이름을 불러주고 안아줘. 여동생인 나를 무지 사랑하는 거 같아.
작은 오빠는 나만큼 작은 사람이야. 어멈 집사 하는 말을 들어보니 곧 있으면 초등학교 란 곳을 간다고 해서 글자 공부를 요즘 열심히 한다고 그러더라고. 어멈 집사가 밤마다 책이란 걸 읽어주는데,작은 오빠는 글자도 모르면서 그 책을 나에게도 읽어주더라고. 나는 귀 기울여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