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라류 Apr 06. 2023

가끔은 긴장이 필요하다

가끔은 긴장이 필요하다.


너무나 루틴 한 일상을 살다 보니, 긴장감이 없어 자칫 실수를 연발할 때가 있다.

회사 생활에서 같은 일을 수년간 반복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긴장감 없는 하루하루와 업무 처리에서 가끔 생각지도 못한 단순 실수로  쩔쩔매는 상황이 생긴다.


직장생활 십수 년째, 직책도 연차도 꽤나 오래된 "고인 물"과 같은 존재인데, 너무나도 단순하고 꼼꼼하지 못했던 실수가 최근 두 번이나 연달아 발생했다.

내가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쉽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던 일이, 시간이 훌쩍 지나 되돌아 "사건"으로 나에게 되돌아오니

그때의 긴장감 없이 처리했던 업무의 시간이 후회로 밀려왔다.


나의 단순한 실수로 변명할 여지가 없었고, 자칫 큰 손해를 끼칠 뻔했던 업무 실수.

그래도 회사밥 십수 년 먹어온 경험으로 나름 유연하게 대처하여 잘 넘어갈 수 있었지만, 두 번째의 같은 실수는 용납될 수 없으므로 긴장감 있게 당분간은 업무에 집중하여 임해야겠다 다짐했다.


가끔은 긴장이 필요하다.

루틴 한 일상에 내게 긴장을 주는 건 뭘까.


우선 책상을 좀 정리해 볼까?

편안하게 기울어진 의자를 좀 딱딱히 세워볼까?

캐주얼 자율 복장이었는데, 당분간은 셔츠에 깃도 세워보고 높은 구두도 신어볼까?


고인 물을 휘저어 정화를 해보자.

긴장을 바짝 주자.

더 이상 실수가 없도록.

긴장해! 긴장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1일 1 무엇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