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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u Apr 12. 2023

취향의 즐거움

근질근질하다. 

빈티지 그릇가게에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직장인 시절에도 내 취미는 주말이면 이태원 빈티지 가구거리를 돌며, 

빈티지 가구, 그릇 들을 구경하는 일.이었다. 


종종 동묘 황학시장에 들러 구경하기도 한다. 

이곳에 있다보니, 거리상 예전처럼 휘뚜루 마뚜루 다녀오지 못해서,

근질근질하다.는 설명이 맞겠다. 


5월에 일정이 쭉쭉 있으니, 그 사이 틈틈히 이태원과 동묘에 다녀올 생각이다. 

이태원 가구거리 가서는 내가 오래 전부터 다녔던 빈티지 그릇가게에서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데려올 생각이다. 


빈티지 그릇, 가게, 소품을 좋아하는 취향.은 타고난 건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빈티지 소품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나에게 

파리 살던 그 시절은, 

파리는, 프랑스는, 유럽은,

빈티지 천국이었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빈티지 물건들을 생각만해도 기분좋아진다. 

이런 증상도 취향저격.의 대표적인 증상이 아닐까.싶다. 


내 스타일의 내 취향의 접시에, 그릇에 

직접 만든 음식을 담고 테이블을 스타일링하는 작업 모두, 

창의적인 일이자, 날 자유롭게 한다. 


취향을 아는 게 중요한 이유는, 

취향을 알수록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된다.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된다. 


오롯이 내.가 하면 기분좋아지는 것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집중하게 되면서 자신이 자유로워 짐을 느끼게 된다. 


나와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는 오벌 모양의 플레이트를 하나 찾아볼까. 

이런 느낌 괜찮겠지? 등등. 

생각만으로도 벌써 나는 행복해한다. 


취향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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