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보러가서 빈틈없는 행복을 얻고 온 날

함안악양생태공원 나들이

by 행복수집가

이번 주말엔 함안악양생태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 옆에 핀 코스모스와 핑크 뮬리가 가득한 생태공원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꽃 풍경에 내 온몸의 세포가 좋아서 춤추는 게 느껴졌다. ‘가을에 딱 어울리는 풍경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웅장한 예술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느낌이다.


수지도 차 안에서는 컨디션이 좀 안 좋은 듯 기분이 안 좋았는데, 차에서 내리고 꽃 풍경을 보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꽃은 아이도 행복하게 한다.


금세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즐거워하며 꽃구경을 했다. 아름다운 풍경에 계속 감탄하며 걷다가 언덕 위에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 놓은 걸 발견했다.




놀이터를 보고 수지는 더 신이 났다. 빨리 놀이터로 가자고 서두르며 한껏 신났다. 놀이터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니 나무로 만든 놀이터가 나왔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4살 아이가 즐기기에 너무나도 충분한 정말 좋은 놀이터였다.

자연 속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놀이터라 뭔가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차갑고 단단한 쇠로 만들어진 놀이터에서만 놀다가, 나무로 만들어진 놀이 기구에서 노는 아이를 보니 즐거워하는 얼굴이 훨씬 더 밝아 보이는 느낌이다.


수지는 놀이터에 간 이후로는 꽃구경은 할 생각도 안 하고 계속 놀이터에서만 놀았다. 그리고 수지가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남편은 나에게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주었다.


남편이 나에게 자기가 수지를 볼 테니 나는 가서 풍경 감상하라고 했다.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고마워!라고 말하고 냉큼 근처 벤치에 앉아서 자연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만히 앉아서 하나하나 자세히 자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너무 좋다. 나무, 나뭇잎, 나무의 열매, 잔잔한 호수, 호수에 비친 산과 사람들 모습, 이 모든 게 한데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이 내 마음을 행복으로 충만하게 한다. 자연에서 오는 이 행복과 평안함이 너무 좋다.

내 마음 구석구석 하나하나
빈틈없이 행복으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참 동안 풍경을 온 마음으로 감상하고 나서 놀이터에 놀고 있는 수지에게 갔다. 여전히 재밌어하며 잘 노는 아이를 보니 더 행복해졌다.


그렇게 수지와 놀이터에서 같이 더 놀고 점심을 먹으려고 다시 차 있는 곳까지 걸어가며 핑크 뮬리가 가득한 길을 즐겁게 산책하고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수지는 자기가 볼 때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사진 찍어달라고 스스로 포즈를 취했다. 아직 내 눈에 너무 아기 같은 수지인데, 이렇게 독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걸 보니 우리 아기가 정말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낀다.


생태공원에서 보내는 시간 내내 정말 행복했다. 우리 세 식구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름다운 자연은 그 모습 자체로
마음에 기쁨을 주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은
더 없는 행복을 선물해 준다.


기분이 좋았던 수지는 귀여운 목소리로 신나서 노래도 불렀다. 차 안에서도 과자를 먹으며 계속 노래를 불렀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우리 부부도 계속 웃었다.

인간 비타민이란 말이 너무 잘 들어맞는 우리 수지다. 존재 자체로 우리 부부에게 힘을 주고, 없던 힘도 나게 하고, 힘든 것도 잊게 한다.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다.


아름다운 코스모스, 핑크 뮬리 꽃밭에서 우리 가족 사랑 꽃이 더 환하게 가득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