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운 생일날

소중한 존재와 소중한 마음을 나눕니다

by 행복수집가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매일 감사하고 특별한 날이지만, 생일날엔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으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다.


내 곁에 있어 소중한 존재에게 이렇게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날이다.


그래서 생일이 참 좋다. 내 생일도 좋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도 좋다. 소중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오늘 가족들을 비롯하여 소중한 지인들에게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축하 인사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아침에 이미 하루의 행복이 다 채워진 느낌이었다.




생일이지만 오늘 주말도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평범했다. 야간근무하고 온 남편은 낮 동안 집에서 자고, 수지가 놀이터에 그네 타러 가고 싶다고 해서 오전에 둘이 같이 놀이터에 다녀왔다.


한적한 놀이터에는 수지가 그네 타며 웃는 소리만 들렸다. 내가 수지 뒤에서 그네를 밀어주다가 앞에 가서 수지 모습을 보면 정말 햇살처럼 밝게 웃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나에게도 아이의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웃는 수지를 보고 나도 활짝 웃으면 수지는 웃는 나를 보고 더 즐거워하며 밝게 웃는다. 수지의 귀여운 웃음소리가 놀이터를 행복으로 가득 채운다.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그렇게 잘 놀고 마트에서 수지가 먹고 싶다던 등심 돈가스를 사 와서 집에서 같이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자고 있던 남편이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수지에게 엄마 생일 케이크 사러 가자고 했다.




우리 가족의 생일 케이크는 항상 수지가 고른다. 수지는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좋아해서 생일날엔 매번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먹는다. 수지는 이번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의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아빠와 같이 가서 사 왔다.

케이크를 사서 집에 오자마자 나를 찾으며, 생일 축하를 하자고 서두른다. 케이크의 촛불이 불고 싶은 수지를 위해 우리는 얼른 세팅을 했다.


그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하고, 촛불을 아이와 같이 사이좋게 불었다.


우리 세 식구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이렇게 소소하고 행복한 생일파티를 했다.


내 생일을 축하해 주는 소중한 존재가 더해졌다. 사랑하는 내 아이 나의 수지. (케이크 먹고 촛불 부는 게 좋아서 즐거워하는 하는 것일지라도) 내 생일이 자기 생일인 것처럼 좋아하고 기뻐해 주는 존재가 내 삶에 더해진 게 나에게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다.


우리 세 식구 모여서 케이크 가운데 놓고 생일 축하 노래 부르는 이 소소한 생일파티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항상 내 옆에 당연한 듯 있어주지만, 당연한 게 아닌 고맙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생일은 이렇게 나에게 소중한 존재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시댁 어른들도 축하한다고 연락을 해주시고 용돈도 보내주셨다. 남편 생일엔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는데, 오히려 내 생일은 매번 이렇게 챙겨주셔서 남편이 헛웃음 짓기도 하지만 나를 챙겨주시는 어른들을 보며 남편도 흐뭇해하고 좋아한다.


친정 부모님도 생일 축하한다고 가족들 맛있는 거 같이 사 먹으라고 용돈을 보내주셨다. 내 부모님 덕에 내가 있는 건데, 이렇게 축하까지 해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오늘 받은 용돈으로 오늘 저녁은 집 앞 고깃집에서 외식을 했다. 수지도 밥, 계란찜, 고기를 너무 잘 먹었다. 야무지게 잘 먹고 저녁 산책을 했다. 밤 하늘에 달도 보고, 별도 보며 즐거운 산책을 했다.


낮에 보이는 밝은 하늘과 구름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밤하늘도 정말 아름답다. 오늘따라 달이 밝고 가까이 보여서 달을 좋아하는 나는 매우 신났다.


달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의 달이 참 좋다.


내가 달을 좋아하는 걸 아는 남편과 수지는 달이 보일 때마다 나에게 달 저기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같이 달을 바라보며 산책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찬 저녁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웃으며 걷는 길,
달이 밝은 밤 하늘,
모든 게 내 마음을 감사로
가득 채우고도 넘칠 만큼 다 좋았다.
오늘 하루 이런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하다.


이렇게 평범하지만 특별한 나의 3n 번째 생일날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