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을 실감한 놀이동산 첫 방문기

뭉클한 감동의 추억

by 행복수집가

이번 주말엔 아이랑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갔다. 장소는 마산로봇랜드. 수지와 놀이동산은 처음이었고, 나와 남편도 놀이동산을 오랜만에 가는 거라 가는 길이 더 설레었다.


로봇랜드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고 아주 큰 로봇이 입구에서부터 반겨주었다. 들어가는 순간 ‘우리가 정말 로봇세상에 왔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놀이동산에 들어가면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듯한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이 새로운 세상에 수지와 같이 오니 더 행복했다.

수지는 영상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처음 보는 놀이 기구에 “우와 우와” 하며 감탄했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한참 구경하다가 일단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나와서 우리가 처음 탄 건 회전목마였다.


언젠가 놀이동산 가면 수지랑 회전목마를 꼭 타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늘 생각만 했던 일이 실제가 되니 괜히 더 감동이었다.


아이와 놀이동산 갈 일은 앞으로 많겠지만, 이번에 같이 온 놀이동산 은 아이와 처음 와본 거라 더 의미가 깊었다. 뭐든지 아이와 처음 해보는 경험은 특별하고 소중하게 와닿는다.


수지는 회전목마에서 말을 타는 건 좀 무서웠는지 마차를 탄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수지는 마차를 타고 남편은 목마를 탔다. 우리 부부도 회전목마를 타는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더 즐거웠다.


회전목마를 타며 수지와 같이 동심의 세계로 온 것 같았다. 즐거워하는 아이와 같이 있으니 그 순간이 더 행복했다.

아이와 같이 있다 보면 내가 어릴 적 했던 경험을 다시 하는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는 나의 어릴 적으로 잠시 데려다주기도 한다. 나도 아이처럼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거워한다. 이런 순간들이 정말 행복하다.


회전목마를 타고 다른 것도 타려고 돌아다니다가 수지와 친한 친구도 우연히 만났다. 그 넓은 곳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다니, 이건 운명이구나 싶었다. 서로를 본 아이들은 너무 반가워하며 보자마자 손을 잡고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친구랑 같이 놀이 기구를 타는 수지는 더 재밌어하며 즐거워했다. 수지가 그네 스윙을 탈 때는 친구랑 친구 엄마랑 수지랑 셋이서 같이 탔다.


그리고 나와 남편은 밖에서 수지를 보고 있었는데, 놀이 기구를 처음 타보는 수지가 이걸 무서워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됐는데 걱정한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지는 너무 즐거워했다.


수지가 찐으로 행복할 때 나오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정말 좋아했다. 손을 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신나게 잘 즐기는 모습을 보며 나와 남편도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내 아이가 어느새 이만큼 커서 엄마 아빠 없이도 혼자서 놀이 기구도 잘 타는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뭉클하기도 했다.


아이가 커가는 걸 보는 건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한다는 건 엄마 아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아이가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아이를 볼 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면서 너무 빠르게 크는 것 같아 뭔가 이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과정을 보는 건 항상 감동과 뭉클함을 준다.


아이가 작년에 못한 걸 올해는 하고, 저번달엔 못한 걸 이번 달에 한다. 매일 새로워지는 아이를 보는 건 나에게도 새로운 자극과 활력이 된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많은 게 익숙해져서 딱히 새로울 게 없었던 나에게 아이가 새로운 자극을 준다. 이전엔 못 느낀 새로운 감동과 행복을 안겨 준다.

내가 엄마로 살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맞은듯하다.
지금의 인생이 행복하다.


이전에도 그 당시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았는데, 지금 엄마로 사는 제2의 인생도 정말 가치 있고 행복하다.


수지는 처음 가본 놀이동산에서 처음 타보는 놀이 기구를 경험하며 즐거웠고 친구를 만나서 더 신났다. 하루 종일 알차게 즐거웠던 시간이다.


집으로 올 땐 하루 종일 놀이동산을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감이 확 몰려왔지만, 좋은 추억으로 마음이 부자가 된 행복했던 날이다.


이날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았다.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 한 페이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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