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아기자기한 일상
아이 하원하고 같이 놀이터에 가는 길에 아파트에 산타 할아버지가 매달려 있는 걸 봤다.
수지가 그걸 보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할아버지를 오래 볼 거라고 했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위험해! 할아버지 힘내!”라고 말하며 걱정을 하기도 하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 힘내라 힘내라! 응원할 때는 콩콩 뛰면서 얼마나 열심히 응원을 해주는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파트에서 이런 소소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해주니 이걸 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귀여운 즐거움이 된다. 이제 어딜 가나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고 트리가 자주 보인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게 실감이 난다.
아파트 담벼락에 매달린 산타 할아버지를 보니 내가 사는 동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더 따뜻해진 것 같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를 보며 좋아하고 기뻐하는 아이를 보며 난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아이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선물이다.
산타 할아버지를 보고 응원을 하는 수지를 보고 지나가던 이모님도 아이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인사를 건네신다.
아이의 순수함은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열어버린다. 그래서 수지와 함께 있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대화를 하게 되고 인사를 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기 전까진 스몰토크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냥 길에서 만나는 모르는 사람람들도 아이를 보고 이쁜 말을 해주시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게 된다.
아이와 있다 보면 이렇게
이쁜 마음을 만나는 순간들이 자주 있다.
좋은 말, 이쁜 말을 매일 듣고
나누는 행복을 느낀다.
아이는 이렇게 내 일상을 이쁜 것들로 가득 채워준다. 매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