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일이 많다.
일이 힘들다.
아니, 사실은 마음이 힘들다.
과중한 업무 부담, 연이은 야근과 주말 근무도 힘들지만,
내가 하는 노력이, 내가 들이는 시간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게 더 힘들다.
힘든 마음에 말 한 마디가 비수처럼 와서 등에 꽂힌다.
"나때는 이보다 더 힘들었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아니.
당신이 했던 일은 당연하지 않았다. 당신은 인정받고 누군가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받았어야 했다.
그리고, 당신이 당연히 했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당연하게 요구할 권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마음을 내어했던 일들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다.
그래, 우리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항상 고생이 많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우리는 힘이 난다.
우리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