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서퍼였다. 내일에 대한 걱정은 존재하지 않는 하와이의 태양과 그 태양 아래에서의 파도타기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붙잡힐 이유 없이, 다가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당장의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그는 비록 부상 때문에 더는 파도 위에서의 삶을 만끽하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그의 어깨에 매어진 기타로 인해 우린 그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된 셈이다.
비관적인 서퍼는 없다
파도는 몰려오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큰 파도가 칠 때도 있고, 잔물결만 일 때도 있다. 오늘 좋은 파도가 없었다 해서 절망에 빠지고 우울해하는 서퍼가 있을까? 파도는, 계속 칠 것이다. 거기에 확신이 있다. 그리고 그 확신에서, 낙관이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