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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온기

잠시 쉬어도 괜찮아

by lamong jip


40.jpg 다락방 온기 20250705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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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1.jpg 다락방 온기로 잠든 소녀 확대한 날 20250707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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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괜찮아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서 웅크렸었지

아주 커다란 항아리가 되어 묻힌 것처럼

산산이 부서진 상처조각들을 끌어안으려고

내뱉는 얕은 숨소리와 번진 눈물자락은 엉켜

작은 꽃잎으로 피고 흩어지네


잠시 쉬는 거야 괜찮아


해가 드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온종일 머물렀던 햇살의 흔적 위에 누워

그렇게 부서지고도 살아남은 심장에게 온기를 줘

지금 할 수 있는 일, 새록새록


방향을 맞출 필요는 없어, 다시

창밖 빌딩 너머 동틀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조금만 더 쉬어가도 괜찮아


이 따뜻한 속삭임으로

뻐근하게 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아침은 찾아올 거야




안녕하세요?
사람 성향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엔,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모니터 앞에서 드로잉 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그리다 만 캔버스를 보고 죄책감이 드는 건 왤까요?
주변의 환경적 요인 탓에 방해받는 날들은 늘어가지만 그래도 그리는 시간만큼은 행복합니다. 이 마음이 변치 않기를, 오랫동안 소중하게 기억하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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