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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가 왜 그랬을까
럭키가이가 되고 싶었던 홍대리
by
강소록
Apr 17. 2025
여기에 소개하는 한 남자에 관한 사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여기에 나오는 단체나 업체, 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결혼 3년 차 통신사 홍대리는 여름이 다가오자 평생 괴롭혔던 무좀이 더 짜증 났다.
발가락양말은 모양 빠지고, 거의 매일 음주하느라 약도 못 먹으니 그냥 무좀균을 데리고 산 거다.
퇴근하는 길에 박대리가 무좀민간요법을 알려준 게 생각났다.
'요즘에도 그런 원시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나?'
소주에 빙초산을 3대 1로 희석한다는데, 발이 타는 게 아닌가 걱정됐다.
주말이 되어 아내에게 마트에 가서 소주랑 빙초산을 사 오라고 시켰더니, 순순히 사 오는 것이다.
이것도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은 아직 몰랐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
대야에 소주 두 병을 넣고, 빙초산 작은 거 한 병을 넣었다.
발을 살짝 담그니까 쓰라리고 아팠지만, 견딜만했다.
그래서 홍대리는 이번참에 완전히 뿌리를 뽑자는 생각으로,
아내한테 소주랑 빙초산을 더 넣으라고 시켰다.
"으악~!! 악!!"
홍대리가 비명을 질렀다.
응급실로 직행해서 소독한 후, 의사말이 중증화상이라고 했다.
그 후 3개월간 양쪽 발을 모두 화상을 입어, 휠체어 생활을 했고, 아내까지 시어머니께 호되게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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