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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가 왜 그랬을까(2)
카트운동은 안 해도 돼
by
강소록
Apr 17. 2025
홍대리의 아내 민영 씨는 홍대리가 방귀를 뀌어도 깔깔대고 웃으며 그저 좋아라 한다.
남편 방귀소리는 귀엽고 냄새도 안 나서 괜찮다나.
민영 씨는 홍대리 얼굴도 안 본건 아니지만, 너무 재밌는 사람이라서 결혼했다고 했다.
반면에 홍대리는 민영과 결혼한 이유를, 책임지기 위해서라는 구국의 결단처럼 선언했다.
홍대리는 마트시식을 좋아해서 아내가 창고형 마트에 갈 때면 대부분 동행했다.
마트에 도착하면 커다란 카트는 남편담당이다.
남편이 카트정리대에서 카트를 하나 끌고 천천히 걸어왔다.
마트에서 항상 장 보던 루틴대로 청과류부터 쇼핑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오던 남편이 갑자기 잠깐! 하고 멈춰 섰다.
"아니, 카트가 두 개네. 민영아!"
가까이 가서 보니까 카트가 두 개 겹쳐져 있는 것이다.
그 무거운 카트를 두 개나 끌고 운동한 남편이 너무 우스웠다.
"우하하! 여보! 내가 당신 때문에 우서 죽어. 빨리 한 개는 갖다 놔."
민영은 허둥지둥 카트를 덜덜 끌고 갖다 놓는 남편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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