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은 너무나 완벽했다. 아니, 어떻게 케이트 블란쳇, 산드라 블록,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헤서웨이 그리고 리한나까지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에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중에서 한 명이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영화 티켓을 살 텐데 말이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 언급한 화려한 캐스팅이다. 이들의 화려한 이력은 그들이 찍은 작품들에서 발산한 연기력에서 비롯된다. 그들의 연기력은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케이트 블란쳇의 보이쉬한 섹시함, 앤 헤서웨이의 공주병 걸린 듯한 핫한 셀럽, 리한나의 머리가 섹시한 자유로운 여자 연기 등이 이 영화의 중추가 되었다. 그만큼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섹시하고, 쿨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이 뉴욕 MET에서 진행되는 갈라이기 때문에 수많은 명품 브랜드의 값비싼 옷들을 구경할 수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거나 영화에서 예쁜 옷들을 보면서 눈을 호강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시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 영화 상에서나마 허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스토리가 너무 지루하다. 여자 한 명이 원톱으로 주연이 아니라 여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점이 이목을 끌기는 하지만 그런 화제성을 뒷받침해줄 기승전결이 아주 확실한 대본이 없다. 영화에 위기가 없고, 절정만 있다. 잠시 반전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뭐,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영화 초반에는 쿨한 캐릭터들에 매료되고,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장면들로 잠시 즐겁다가 영화가 끝나갈 때쯤 되면 ‘아, 이 영화는 케이퍼 무비를 가장한 패션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 장면이 하나도 긴장감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케이퍼 무비에 익숙해 져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만들 시도를 했다는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영화를 프로모션할 때에 배우들이 잠시 언급한 부분인데,
“이 영화가 미투 운동 등의 여성 성희롱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 이후에 개봉이 된 것은 의도된 바는 아니고, 정치적인 선언을 하는 영화는 아니다.
라는 인터뷰가 있었지만 이 인터뷰를 보면서 영화계의 주류인 헐리웃의 여배우들 조차 영화계에종사하면서 얼마나 여성이 소외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이런 여성들이 주도하는 영화에 목이 말라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조금 빈약하다고 느꼈을 지언정 이런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여성 배우들만으로도 영화 하나를 멋지게 만들어 낼 수 있고, 더 확장하면 여성도 남성과 함께 지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캡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원톱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런 여성 배우들도 남성 못지않게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이런 흐름이 오래도록 끊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 여성이 영화의 서를 모두 휘어잡는 영화가 나와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와 관련없는 내용을 덧붙이자면, 미스 슬로운이라는 영화도 여성 주인공을 앞세워 성공적인 서사와 함께 제시카 차스테인이라는 배우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오션스 8을 보고, 뭔가 예쁜 여배우를 봐서 좋긴 한데, 아쉽다 싶은 사람들은 미스 슬로운 추천한다. 내용은 관련이 없지만 섹시한 "나쁜 년"이 보여주는 통쾌함 같은 것으로 오션스 8의 아쉬움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캐스팅은 너무나 완벽했다. 아니, 어떻게 케이트 블란쳇, 산드라 블록,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헤서웨이 그리고 리한나까지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에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중에서 한 명이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영화 티켓을 살 텐데 말이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 언급한 화려한 캐스팅이다. 이들의 화려한 이력은 그들이 찍은 작품들에서 발산한 연기력에서 비롯된다. 그들의 연기력은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케이트 블란쳇의 보이쉬한 섹시함, 앤 헤서웨이의 공주병 걸린 듯한 핫한 셀럽, 리한나의 머리가 섹시한 자유로운 여자 연기 등이 이 영화의 중추가 되었다. 그만큼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섹시하고, 쿨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이 뉴욕 MET에서 진행되는 갈라이기 때문에 수많은 명품 브랜드의 값비싼 옷들을 구경할 수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거나 영화에서 예쁜 옷들을 보면서 눈을 호강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시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 영화 상에서나마 허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스토리가 너무 지루하다. 여자 한 명이 원톱으로 주연이 아니라 여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점이 이목을 끌기는 하지만 그런 화제성을 뒷받침해줄 기승전결이 아주 확실한 시놉시스는 아니다. 영화에 위기가 관객들을 마음을 졸이게 하다가 말고, 절정만 화려하다. 잠시 반전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뭐,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영화 초반에는 쿨한 캐릭터들에 매료되고,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장면들로 잠시 즐겁다가 영화가 끝나갈 때쯤 되면 ‘아, 이 영화는 케이퍼 무비를 가장한 패션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 장면이 하나도 긴장감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케이퍼 무비에 익숙해 져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만들 시도를 했다는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영화를 프로모션할 때에 배우들이 잠시 언급한 부분인데,
“이 영화가 미투 운동 등의 여성 성희롱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 이후에 개봉이 된 것은 의도된 바는 아니고, 정치적인 선언을 하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볼 거리가 많다는 특징 말고도 이 영화는 여성에 대한 일종의 사실을 제공하기는 한다. 여자 7명이 작전을 실행할 때에 남자가 끼지 않은 이유가 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라고 배우들이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다. 이 인터뷰를 보면서 영화계의 주류인 헐리웃의 여배우들 조차 영화계에종사하면서 얼마나 여성이 소외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이런 여성들이 주도하는 영화에 목이 말라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조금 빈약하다고 느꼈을 지언정 이런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여성 배우들만으로도 영화 하나를 멋지게 만들어 낼 수 있고, 더 확장하면 여성도 남성과 함께 지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캡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원톱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런 여성 배우들도 남성 못지않게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이런 흐름이 오래도록 끊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 여성이 영화의 서를 모두 휘어잡는 영화가 나와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와 관련없는 내용을 덧붙이자면, 미스 슬로운이라는 영화도 여성 주인공을 앞세워 성공적인 서사와 함께 제시카 차스테인이라는 배우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오션스 8을 보고, 뭔가 예쁜 여배우를 봐서 좋긴 한데, 아쉽다 싶은 사람들은 미스 슬로운 추천한다. 내용은 관련이 없지만 섹시한 "나쁜 년"이 보여주는 통쾌함 같은 것으로 오션스 8의 아쉬움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