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채용 공고에 AI 활용 능력 써있는 진짜 이유

AI 시대에 디자이너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

by LANLAN 란란

프로덕트를 만들 때 AI를 이용하는 상황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어느새 디자이너 채용 공고의 구인 조건에 AI 활용 능력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AI 소식이 올라오는 요즘입니다. 기업도, 구직자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사람을 뽑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전의 채용은 아래 중 2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첫 번째. 기업이 먼저 시스템을 고착화하고 그 시스템에 적응할 사람을 채용. 두 번째. 기업을 최적화 하기 위해 이미 능력이 갖춰진 사람을 채용.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세상의 변화가 우리에게 적응할 시간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시장은 여전히 DX (디지털 전환)이 안된 영역이 있음에도 여기저기서 AX (AI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기업도, 구직자도 적응할 시간이 없습니다. 모두 미래가 두렵고 혼란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아예 '같이 답을 찾아 갈 사람'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떻게 나의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또 어떻게 지켜내야 할까요?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봤습니다. 프로덕트를 만들 때 AI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크게 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기획

2. 구현

3. 검증 및 최적화


참고로 여기서 3가지가 단계는 아닙니다. 이 세 가지가 한 번에 일어나기도 하고 거꾸로 진행되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기획 : 무엇을 만들지 빨리 결정하면서도 명중률은 높이다


기획 단계에서 AI는 단순한 아이디어 확장 도구를 넘어 '시행착오의 비용을 극단적으로 줄여주는 필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구현 자체가 쉬워진 요즘 한 번의 시행착오는 순식간에 기업을 휘청거리게 만드는 큰 리스크 요소입니다. 또한 나의 시행착오는 시장에 빠르게 퍼져 오히려 경쟁자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양질의 거름이 됩니다. (참 배아픈 결과죠 ㅎㅎ)


그렇다면 더더욱 한 번의 시도에서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것에 명중시켜야 합니다. 그것도 꽤나 빠르게요. 이때 AI는 시장에 흩어져 있는 수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하여 니즈를 파악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기업이 언제든 원할 때 이것저것 고려하지 않고도 재빨리 유저 리서치를 할 수 있다면 시장 안착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겠죠. (뭐, 물론 사용자에게 좋다고 무조건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요)



2. 구현 : 생산의 한계를 부시다


구현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자동화 툴을 넘어 '물리적 한계를 돌파하게 만드는 지렛대'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물리적 한계는 '시간'과 '퀄리티'를 말합니다. 반복적인 작업을 AI에 맡김으로써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AI는 숙련된 디자이너가 수년의 시간을 들여야만 도달할 수 있었던 구현의 완성도와 디테일을 단숨에 끌어올립니다.


물론 높은 퀄리티를 제어할 수 있는 눈과 손이 나에게 있어야 AI를 그만큼 다룰 수 있긴 합니다만 물리적 한계에 갇히지 않고서도 다양한 스타일 실험과 정교한 결과물을 즉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인적 리소스를 덜 들이고도 고품질의 결과물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3.검증 및 최적화 : 미리 실패하다


AI를 UX의 빈틈을 미리 찾아내는 가상의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나서야 사용자의 매를 맞으며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빨리 제품을 성공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시장에 내놓는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업무 협업 방식을 워터풀에서 애자일로 바꾸기 시작한 것이죠. (K패치 된 애자일은 할 말이 많지만 넘어가는걸로요....^^^^ㅎㅎㅎㅎㅎㅎㅎ)


그러나 AI를 활용하면 이 시기를 그보다 더 빠르게 앞당길 수 있습니다. 애초에 시장에 내놓기 전에 앞서 세운 가설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미리 시뮬레이션 하여 사용자 이탈이나 불편함을 유발하는 지점을 미리 보수하는 것입니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죠. 이 과정을 거치면 실제 시장에 나갔을 때 겪을 수 있는 치명적인 실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비즈니스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결과가 됩니다.



결론 :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회를 잡는 태도


기업이 같이 답을 찾아갈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은 말 그대로 지금 정해둔 답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들도 모르니까요. 정해진 답이 없기에 지금의 변화는 반대로 보면 자신의 답을 만들어갈 기회가 됩니다.


변화가 너무 빨라 그 누구도 모든 것을 쫓아갈 수 없는 세상입니다. 포모가 오기도 쉽고 좌절하기도 쉽습니다. 그럴수록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럴수록 위기로 받아들이기 보다 기회로 받아들여 본인이 디자이너로써 이 세 가지 영역 중 무엇에 AI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나가야 할지 그것부터 정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반가워요! 저는 란란이에요.디자이너가 자기 자신을 화면 그리는 사람이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포지셔닝하게 돕고 있어요.


AI와 화면 만드는 것을 경쟁하지 말고 그 화면의 근거를 만드는 지점으로 당신의 자리를 옮기세요.

비즈니스 숫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디자인의 근거를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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