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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OM Feb 29. 2016

아이의 세상 《빗길》

함께 걸으며...

비가 온다.


빗물이 찰랑찰랑 밟히는 길을 걸으며
아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도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고 있어.

그 많은 빗길을 걸으며
 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우린 물이 아닌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아이를 따라 걸었다.

엄마 진짜지? 신기하지?
그것봐. 올 띵즈 아 파서블.

(All things are possible)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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