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 범 무서운 줄 아는 마흔다섯 강아지
인생을 이 만큼 살아보니
아픈 것도 알고
얼마나 아픈 줄도 알게 되니
무서운 것 천지-
겁쟁이가 되었다.
겁 없던 시절이 있었다.
참지 않고 맞서 싸우며, 강자에게 더 강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 물어보면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살려고 한다.'
고 이야기한다.
처음 맞을 때는 아찔할 새도 없이 얻어터졌는데.......
한번 맞아보고 나니
날아오는 주먹에 오금부터 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