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내고 싶은 행복이 있습니다

poem | 연작시 家長 4

by LAO JuNE

못할 줄 알았던 결혼도

인연 만나니 하게 되더군요.


아이는 갖지 말까 하는데

삼신할매가 주신 선물

토끼 같은 딸 하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스러운 첫째 아이

혼자 외로울까 걱정했는데

그것도 잠시-

연년생 둘째 딸 친구 되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에서 둘로

셋에서

넷으로

늘어난 행복만큼

아빠는 허리띠를 졸라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내 허리 한 줌에 잡힐 듯

휘청거려도

지켜내고 싶은 행복입니다.





원래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주창했던

비혼주의자 였습니다.

내 인생을 누군가에게 통째로 맡길 수 없다는 게 이유였죠.

그런데 인연이라는 게 있긴 있더군요.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 다짐했었죠.

둘만의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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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 보고 또봐도 신기했던 첫째 미니



하지만 계획과 다르게 지금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지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져보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행복.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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