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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의 악역들은 '위압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범죄도시3>의 주성철과 리키를 보면서

by 라미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매우 개인적인 감상 주의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관객 수 3위에 당당히 자리하던 ‘범죄도시’의 위상이 지워질 수 있을까. 그만큼 강윤성 감독의 범죄액션영화는 ‘니 내 누군지 아니’, ‘어 아직 싱글이야’ 등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입이 떡 벌어지는 체구를 가진 마동석이 작정하고 찍은 액션, 처음 도전한 악역 연기임에도 장첸이라는 ‘악’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윤계상. 주연뿐만 아니라 진선규, 박지환 등의 명품 조연들도 존재감이 확실했다. 큰 인기를 불러온 범죄도시는 한국 영화계에선 드물게 ‘시리즈화’가 결정되었다.


시리즈 영화의 장점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일회성이 아니라 다회성으로, 오래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단점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계속해서 소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첸1.jpg 출처: 네이버 영화


시즌 1에서 장첸이 보여주었던 포스, 관객이 느낀 공포, 마동석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거대한 체구와 악에 받친 광기는 가히 윤계상의 장첸을 소름 돋는 악역으로 만들기에 완벽했다. 범죄도시 영화의 매력은 마석도의 나쁜 놈 때려눕히기에 있지 않다. 주먹질 한 번으로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는 마석도를 곤경에 처하게 할 만큼 무섭고 잔인한 미친놈에게 있다. 그러므로 장첸은 범죄도시 영화를 100%에서 120%로 끌어올리는 완벽한 악역이었다.


그렇다면 범죄도시2는 어땠을까? 우선 달라진 점이 있다. 가장 먼저 감독이 바뀌었다. 범죄도시1의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기존의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연령 등급이 15세 미만 관람불가로 내려갔다. 연령 제한이 걸릴 경우 어쩔 수 없이 관객 수에 제한이 생겨버린다. 그런데 이제는 청소년도 범죄도시를 볼 수 있다. 이에 부응하듯 범죄도시2의 관객수는 120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가 건재함을 알렸다. 더 이상 청불 영화가 아닌 만큼 잔혹성은 내려가고, 코미디와 액션은 올라갔다. 범죄도시1이 개봉되었을 땐 가족끼리 다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는 말에 헛웃음을 터뜨렸겠지만, 범죄도시2부터는 정말로 가족 단위 관객이 등장하기도 했다.


강해상1.png 출처: 네이버 영화


새로 등장한 악역 ‘강해상’은 돈에 미친놈이다. 장첸과 비슷해 보이지만 둘은 다른 듯 비슷하다. 장첸은 사채업자로서 자신에게 빌려 간 돈을 어떻게든 받아내려는 나쁜 놈이었고, 강해상은 자기 돈도 아닌데 사람을 납치해서 돈을 갈취하는 나쁜 놈이다. 똑같이 사람 목숨을 벌레만도 못 하게 취급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해상은 장첸만큼 무섭지 않다. 왜 그럴까?


우선 연령 등급이 내려간 탓에 강해상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사람을 납치하고 죽였지만 장첸의 범죄보다 덜 무거워 보인다. 그건 영화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채도가 밝아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린 이미 마석도가 굉장히 강하다는 걸 알아버렸다. 마동석에게 누가 싸움이 될까 싶다만, 시즌 1을 처음 봤을 땐 정말로 장첸이 마석도를 죽일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만큼 마석도의 전투력은 관객에게 아직까진 미지수였고, 장첸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아버렸다. 마석도는 ‘그’ 장첸도 때려눕히는 ‘세계관 최강자’고, 강해상은 결국 마석도에게 두들겨 맞고 끝나버릴 거라는 걸.


그래도 강해상은 그만의 공포가 있다. 장첸이 무겁게 내려앉아 중압감이 있는 악역이었다면 강해상은 서늘한 카리스마가 특징이었다. 가는 곳마다 소란을 일으키는 장첸과 달리 강해상은 이성을 잃지 않는 한 조용하게 움직인다. 특히 최춘백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강해상입니다.’라며 인사하던 순간은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목표물을 노리는 강해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오싹했다. 그가 시끄러워지는 순간은 영화 후반부, 사지로 내몰릴 때다. 버스 좌석까지 뜯어가며 마석도를 공격하는 강해상의 마지막 발악은 이성적 사고도 계획도 전부 날아간 채 공격성과 생존 본능만 남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2까지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범죄도시는 아직도 남은 시리즈가 6개는 더 있다. 전작들의 연이은 성공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수록 어쩔 수 없이 제작진과 배우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서 ‘범죄도시3’는 시즌 2가 상영관에서 내려가고 1년 뒤, 화려하게 스크린에 등장했다.


범죄도시 스틸컷 4.jpg 출처: 네이버 영화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수 6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범죄도시의 폭발적인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걸 충분히 증명해 냈다. 금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올라간 마석도는 새로운 팀원들과 더 넓은 범위에서 수사를 진행할 힘도 생겼다. - ‘진실의 방’은 광수대에서도 여전했고. -


전일만 반장보다 다정하지만 실적에 살짝 미쳐있어서 머리를 다쳤는데도 출동하겠다고 옷 껴입는 ‘장태수’ 반장, 명품 감초 배우 김민재가 연기한 성격은 순해도 능력 좋은 형사 ‘김만재’,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빵 터뜨리고 찬사를 받은 ‘초롱이’. 조연의 매력이 이전 시리즈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각자가 지닌 개성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훌륭한 조미료가 되었다.


마석도 편에 선 조연들은 이렇다. 그럼 그의 반대 편에 서 있는 ‘악역들’은 어떨까?


범죄도시 스틸컷 1.jpg 출처: 네이버 영화


우선 전작들과 같이 나쁜 놈들은 참 많이 등장한다. 차이점이라면 이들 사이에서 분열이 정말 많이 존재한다는 것. 시즌 1에서는 장첸의 흑룡파, 장이수의 이수파, 독사의 독사파, 그리고 황 사장 무리까지 있었지만 독사파는 순식간에 괴멸당했고 이수파는 거의 악역으로서 활약하지 않았다. 이수파와 독사파의 초반 다툼과 같은 사소한 걸 제외하면 결국 악역 간의 메인 갈등은 장첸 대 황 사장이라고 볼 수 있다. 시즌 2는 강해상과 최춘백, 살짝 등장하는 장 형제와 강해상의 갈등 정도가 있다.


그런데 3편은 엄청 많다. 토모와 주성철은 협력 관계였지만 토모가 약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분열이 발생하고, 야쿠자들 또한 토모를 잡으려 한다. 그리고 동시에 주성철도 죽이려고 든다. 주성철은 거기다 진 회장과의 거래에 문제가 생겨 측근들을 싹 다 죽여버리기까지 했다. 악역들끼리 관계가 꼬일 대로 꼬여서 주성철 어떡하냐, 같은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었다.


시즌별로 참 많은 나쁜 놈들이 등장했지만 그 안에도 주인공은 별도로 존재한다. 시즌 1은 장첸이 압도적인 포스로 메인 악역을 차지했고, 시즌 2는 아예 강해상을 메인으로 밀었다. 그래서일까, 시즌 3의 악역은 어딘가 애매하다.


일단 첫 장면부터 등장하는 악역 ‘주성철’은 반전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경찰을 무자비하게 죽여놓고 왜 경찰은 죽이면 안 되냐고 반문하는 그는 사실 경찰이다. 그것도 마약 조직을 때려잡은 아주 능력 좋은 경찰. 젊은 나이에 반장까지 달아버린 에이스 주성철 팀장은 사실 뒤에서 마약 밀매로 돈을 버는 인물이다. 주성철의 존재는 의외로 영화 초중반에 금방 밝혀진다. 급박한 분위기의 BGM과 함께 등장하는 구룡경찰서 마약반 팀장의 정체, 그건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놀랍지 않다.


나는 흔히 말하는 ‘깡검형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웬만큼 유명한 깡검형 영화들은 거의 다 열 번 이상씩 돌려보았을 정도로 팬인데, 그래서일까 주성철만큼 나쁜 놈이 사실은 경찰이었다!라는 식의 반전이 그다지 새롭진 않았다. - 이건 개인 차일 수 있는 게, 함께 영화를 보러 갔던 일행은 주성철이 경찰로 등장할 때 엄청 놀랐다고 한다. - 오히려 영화 초반에 주성철이 정말 악독하게 나왔다면 나도 함께 놀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성철의 악행은 전작 악역들에 비하면 엄청 심하지도 않고, 그냥 일반적이다. 물론 장첸과 강해상에 비교했을 때가 기준이긴 하지만.


야쿠자들은 이미 주성철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기 때문에 무섭지도 않았다. 토모가 사고를 치는 걸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으니까. 전신에 이레즈미를 한 히로시는 겨우 5분 남짓 등장하지만 충분한 존재감을 드러낼 만큼 매력적인 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게 히로시가 무서웠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마약 유통을 돕는 김양호는 애초에 전편의 장이수와 같이 나쁜 놈이지만 어쩌다 보니 마석도의 수사를 돕고 있는 웃기고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했고, 초롱이는 말해 뭐 해.


범죄도시 스틸컷 2.jpg 출처: 네이버 영화


마약 원료를 빼돌린 주성철과 토모를 처리하고 하이퍼를 되찾으러 이치조 회장이 보낸 칼잡이 ‘리키’. 아마 감독은 리키가 주성철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무섭게 보이길 원한 게 아니었을까? 첫 등장씬부터 리키를 위해 모든 게 준비되었다고 할 만큼 연출된 게 느껴졌다. 그런데 난 보면서 리키가 그렇게까지 무서운가 의문이 들었다.


리키 역을 맡은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년 전, 교열걸 에츠코라는 일본 드라마에서 등장했을 때 처음 봤다. 거기서 워낙 하찮은 이미지를 연기했던 걸 기억하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고 느낀 걸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본도를 들고 사람을 썰어버리는 애가 안 무섭다는 것도 말이 안 되니까.


하지만 나만 리키가 무섭지 않고 큰 매력을 못 느끼겠다는 건 아닌 듯했다. 범죄도시3 리뷰에서 ‘빌런들이 전작만큼 매력적이진 않다’라는 내용은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특히 마석도와 싸우는 장면에서는 너무 간단하게 리타이어 당하길래 좀 황당했다. 아니 너무 금방 쓰러지는 거 아니야? 그래도 리키는 어쨌거나 작중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어야 했고 그렇게 연출된 덕분에 장면이 전환되어 리키가 등장하면 자동적으로 긴장하게 만들긴 했다.


장첸, 강해상, 그리고 주성철. 지금까지 나온 범죄도시의 메인 악역들 중에서 나는 주성철이 가장 위협적이지 않은 나쁜 놈이라고 느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가장 처음 들었던 감상은 이렇다. ‘주성철이 최종보스 맞아?’


이준혁 배우는 주성철을 연기하기 위해 약 11kg 정도를 증량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큰 마동석에게 밀려 보이면 안 되니까. 그러나 이전 악역들에 비하면 주성철이 가장 작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경찰인 데다 강력범을 잡는 형사인 만큼 전투 기술도 체계적으로 잘 배웠을 거고, 합법적으로 총도 소지하고 있는 데다 경찰이라는 집단 안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잡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체포된 느낌이 들었을까.


범죄도시 스틸컷 6.gif 출처: 네이버 영화


우선 주성철의 비중이 최종 보스치고 작았다. 지능범인 만큼 직접 앞에 나서서 싸우는 장면을 많이 넣을 순 없었겠지만, 화려하게 싸우고 다니는 빌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만큼 주성철이 위압감 있는 인물은 아니었던 게 아쉽다. 오히려 리키의 비중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 그는 어쨌든 긴장감이라도 주었으니까. 그리고 역대 빌런 중 가장 똑똑한 캐릭터인 만큼 머리를 굴려 위험 상황을 빠져나가는데 그게 얼마 못 간다. 마석도에게 정체가 발각되고, 초롱이를 이용한 낚시에 걸려들 뻔했지만 용케 알아채고 리키와 마석도를 만나게 한 뒤 본인은 마약을 챙겨 달아난다. 근데 얼마 못 가 구룡서에서 마석도한테 얻어맞는다. 토모를 리키가 잡아다 죽인 것도 아쉬웠다. 차라리 주성철이 먼저 발견해서 이치조 회장 쪽을 더 열받게 했다면, 리키도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태도로 주성철을 죽이기 위해 움직였을 텐데. 그렇게 되었다면 주성철도 더 지능적이고 악독하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마석도가 기어이 리키와 주성철, 둘 모두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순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의 정도가 다르지 않았을까?


주성철, 리키, 야쿠자들…. 그 많은 악역들 사이에서 나는 쿠니무라 준이 연기한 이치조 회장이 가장 무서웠다. 아무런 액션도, 개입도 없이 ‘저 사람 진짜 위험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건 단순한 내공과 연기력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주성철이 회장과 전화할 때 회장보다는 주성철이 더 위험해질 거 같아서 걱정이 됐다. 적은 분량이 아쉬울 만큼 이치조 회장은 이 작품 안에서 가장 악역스럽지 않았나.


범죄도시 스틸컷 7.jpg 출처: 네이버 영화


범죄도시의 악역들은 더 이상 무섭지 않다. 따귀 한 번으로 범죄자를 체포할 수 있는 마석도가 더 무서우니까. 그 놈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고 다녀도 어차피 마석도가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걸 관객들은 이미 다 아니까. 다크 히어로였던 마석도는 시즌 2부터 그냥 히어로가 되었다. 부패 경찰 마석도가 갱생하여 나쁜 놈 다 잡겠다는 정의의 경찰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악역들은 다 큰일 났다. 다른 경찰들은 뭘 하면 될까? 마석도가 범인 다 때려눕힌 다음 들어와서 잘했다며 감탄사 남발하면 된다. 그리고 마석도가 특유의 매력적인 개그를 치면 관객은 하하 웃는다. 범죄도시는 결국 시즌 3에서 고착화된 전개를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다.


킬링타임용 범죄오락영화로서 범죄도시3은 완벽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다 보면 짜증 나고 슬펐던 감정도 날아가고 즐거워지니까. 장르적인 요소만 충족하는 게 좋은 영화의 기준이라면 그러하다. 난 상업 영화에 엄청난 작품성, 예술성을 기대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시즌 3가 불만족스럽고 평점을 낮게 줄 만큼 싫지도 않다. 그러나 아쉬운 건 별개의 문제다.




시즌 4에는 반가운 배우, 김무열과 이동휘가 등장할 예정이다.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를 다루고 있어 범죄도시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사이버 수사대도 등장한다. - 은근 시기적절한 범죄를 다루는 게 범죄도시 시리즈의 소소한 매력 중 하나다. - 최종 보스 김무열이 맡은 ‘백창기’는 역대 악역 중 제일 과묵하고 싸움을 잘한다고 들었다. 마석도와 엄청나게 맞붙을 예정인데 심지어 그 사람이 김무열이라니. 거기다 이번에는 아쉽게 특별출연으로만 볼 수 있었던 박지환 배우의 ‘장이수’도 다시 본격적으로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감독이 또 한 번 바뀌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에게 무려 마동석 배우가 직접 연출을 맡아달라 제안했다고 하니 기대감이 부풀 수밖에.


범죄도시3에서 느꼈던 아쉬움은 다음 시즌에선 어떻게 해소될까, 또 영화는 어떤 변곡점을 맞닥뜨리게 될까.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리즈 영화인 만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관객들이 영화에서 느끼는 여러 아쉬운 점들은 하나의 과제가 되어 영화가 이를 완수하고 더 발전해 나가는 요소로 작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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