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위성도시

상하이 위성 신도시..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는 중국의 직할시로 면적 6,341㎢, 상주인구 2,428만 명이고, 황푸, 쉬후이, 창닝, 징안 등 16개 구(區)로 구획된 거대 도시다.

상하이 주변 린강(臨港/南匯), 송쟝(松江), 쟈딩(嘉定), 칭푸(靑浦), 펑쉔(奉賢) 등 5대 신도시가 4~5년 전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도시 집중 현상으로 90년대 초에 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등 수도권 위성 신도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우리의 예전 모습을 상하이가 재현하고 있는 듯 보여 흥미롭다.

중국 최대의 위성 도시로 자리한 면적 340㎢의 린강을 비롯, 쟈딩과 송쟝 각 160㎢, 청포 90㎢, 펑셴 70㎢ 규모다. 5대 신도시의 총 인구는 360만 명, 총 GDP는 1조1천억 위안에 달하는데, 2035년까지 각각 인구 100만 여명의 독립적인 기능을 갖춘 도시로 자리할 것이라고 한다.

양쯔강 삼각주 일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초거대 메트로폴리탄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격리 중인 興榮溫德姆酒店(Wyndham Shanghai Hotel)은 32층, 높이 110m, 객실 482개의 호텔이다. 3003호 창밖으로 끝없는 평원에 빌딩들의 숲, 그 사이로 황푸강과 촘촘한 도로망이 어우러진 상하이의 전경이 펼쳐져 있다.

상하이는 양쯔강 삼각주 충적 평야의 일부로 평균 해발 2.19m이고 서쪽 사산 국가삼림공원(佘山國家森林公園) 내에는 사산(佘山), 천마산(天馬山), 쉬에산(薛山), 봉황산(鳳凰山) 등 12봉(峰)이 있는데 천마산이 해발 99.8m로 가장 높다.

하늘을 날으는 말의 형상을 닮았다는 천마산은 강남 제일의 명산으로 칭송받아 왔다. 간산(干山)이라고도 불리는데, 2500여년 전 전국시대 오나라 왕 합려의 명으로 간장(干將)이 이곳에서 칼을 만들었다는 기록과 합려에 이어 왕위에 오른 그의 아들 부차의 무덤이 있다는 기록도 전한다.

오나라 합려의 아들 부차와 월나라 구천이 장작더미에 몸을 누이고 쓸개를 맛보며 서로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가 떠오른다. 생전에 칼을 모으는 취미가 있던 오왕 합려(闔閭)는 수집한 3,000자루의 칼과 함께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소주 후추(虎丘)의 젠츠(劍池)에 묻혔다고 한다.

천마산(天馬山)에는 원나라 때의 문인 楊維桢, 錢惟善, 陸居仁 3고사(高士)의 묘를 비롯, 二陸草堂, 上峰寺, 圆智教寺, 万松園, 清泉, 朝真道院, 東岳行宮, 護珠塔, 中峰寺, 玉皇殿, 來鶴軒, 留云壁, 半珠庵, 濂池, 竹溪精舍, 小孤山園 등 고적이 즐비하다.

천마산 중봉 우측에 있는 호주옥광탑(護珠寶光塔)은 송나라 때인 1079년 세운 높이 20여 미터의 팔각칠층 탑으로 탑 끝이 중심에서 2.27미터 기울어진 사탑(斜塔)으로 이태리 피사의 사탑보다 1도가 더 기울어진 7.6도로 '천하제일의 사탑'이라 불린다고 한다.

사산(佘山) 정상에는 “佘山之巓”이라는 비석이 있고 천문대와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1871년 시건되고 1935年 완공된 성모대교당도 자리한다. 이 교당은 나무, 못, 철강, 들보를 쓰지 않은 4무(無) 기법과 비대칭 구조로 그 시기 건축양식의 전범(典範)이라고 한다.

한편, 상하이 앞 해상에는 大金山, 小金山, 浮山(鳥龜山), 佘山島, 小洋山島 등의 바위섬이 있으며, 항저우 만에 있는 다진산(大金山) 섬은 해발 103.7m로 일대에서 고도가 가장 높다.

*참조 百度百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