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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오늘 나를 채운 글 [1]

by 반드시



당신의 삶을 너무 타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향하는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은 뚜렷하게 약해진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모호할수록 타인의 목소리와 주변의 혼란, 소셜 미디어의 통계와 정보 등이 점점 커지면서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새벽마다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아마 그 시작은 나도 타이탄이 되고 싶다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2장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의 첫 챕터입니다. 거기서는 알랭이 한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이 불안한 이유는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타인의 중요성은 약해진다고 합니다. 내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가 내가 갈 미래가 될 터인데 그 방향을 정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타인의 목소리와 지적들을 고스란히 감수하며 방황하고 있게 되겠죠. 지금 타인의 목소리에 거리를 두고 스스로 방향을 찾고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이 글을 읽다 보면 조금은 작아집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잘 다룰 수 있는 용기와 긍정의 마이드를 적재적소에 배칠할 수 있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그래도 갈만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즘 매일 글쓰기 100일에 도전하는 저에게 이제 10일도 못 썼는데 무엇을 써야 하나 어떻게 써야 하나를 매일 고민하는 저에게 다가온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쓰기가 어떻게 하면 쉬워질 수 있을까? 대가들의 글쓰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몇 권을 빼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큰 도움과 위안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불멸의 위대한 작가들도 매일 나처럼 진흙탕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신은 '의지'다. 작가를 만드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고자'하는 의지다.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풀려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


스스로 매일 글을 쓰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거고 대가들도 악전고투하며 쓰는 글인데 쓸거리를 찾는 고민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거구나 하는 위로가 저를 따듯하게 합니다. 그래서 맘에 드는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읽고 따라 쓰고 생각을 더하며 나를 글로 풀어가는 연습을 해보기로 합니다. 아마 평생에 걸친 역대급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과 영혼을 보여주며 함께 가기를 청하는 일이 아닐까요? 나도 누군가의 글에 위로를 받고 용기를 받고 있듯이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혼자가 아니에요라고 말해주는 글을 쓰겠습니다. 매일 새벽 서재에서 글을 읽고 밑줄을 긋고 따라 쓰고 브런치에 연재를 하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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