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드시 May 01. 2024

들어가는 글

아무튼 매일 [1] 

아무튼 한 줄을 통해 내가 무엇을 쓰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어떤 스타일의 글을 쓰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일관되고 정돈된 브런치북을 만들어 보고자 기존의 브런치 북을 접고 새롭게 만든 브런치 북이 아무튼 매일입니다. 20회 쓰고 새로운 시즌을 계획해 보려고 하는데 아무튼 모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두고 일이긴 합니다. 


처음에 브런지를 시작할 때는 100일간을 글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100일간 무언가를 하면 의도치 않은 혹은 예상치 않은 결론에 도달한다고들 하기에 저도 무작정 시작을 하였고 어느덧 점점 절반의 고지에 다다르고 있어 자신이 무척이나 대견합니다. 


글을 한 줄이라도 써보자 하면서 서툴고 어수룩한 초등학생 수준의 글들을 쓰다 보니 생각하는 근력도 나름 생긴 거 같기도 하고 글의 양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시겠지만 전 혼자 뿌듯합니다. 평소에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동그라미 스티커에 돈을 좀 써야겠습니다. 


저는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한 1인입니다. 제대로 된 어린 시절이 없었나 봅니다. 제대로 된 아이시절을 보내지 못했다면 제대로 어른이 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어쩌나요? 이런 모습도 저이고 저런 모습도 저인데요. 무엇보다 평생 함께 해야 할 저와 가장 가까운 지인입니다. 사랑할 밖에요. 


저는 어른을 상대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어른이에요. 저보다 어려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회생활이 어렵고 힘들어요. 왜냐면 저는 아직 어리고 타인들은 모두 어른이거든요. 갑자기 제가 한없이 안쓰럽네요. 이렇게 어른의 모습을 하고 어린이적 누리지 못한 어린 시절을 어느 정도 누리면 10년쯤 후에는 합당한 어른이 되어 있겠지요. 


글쓰기와 읽기 그리고 운동의 단정한 습관은 저를 살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을 믿습니다. 정갈하게 쌓은 습관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정직하게 제 안에 겹겹이 쌓여 지금보다는 훨씬 너른 세상으로 저를 안내할 것을 압니다. 오늘도 그렇게 단정한 습관을 만들어 가보려 합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