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매일 [2]
그냥 매일 5분 글쓰기로 글을 습관을 잡아갑니다. 아무튼 한 줄로 시작된 글쓰기 훈련의 시즌2로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로 모닝루틴을 새롭게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 갑니다. 모닝루틴 시즌 1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막연한 성공에 대한 동경으로 따라 하는 루틴이었습니다. 그 동기는 저의 안에서 비롯된 것이긴 했지만 습관도 제 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2년 정도 하니 지치더라고요. 이게 뭐야? 이런다고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잠은 줄여서 너무 피곤하고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그저 일이 되어버려 즐거워야 할 새벽기상은 또 하나의 숙제가 되어 저를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 1년 반을 쉬었어요. 그만두자 하면서요.
그러다 삶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꿈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당장 할 수 있는 새벽기상을 다시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새벽 루틴을 하면서 힘겨웠지만, 그래도 새벽에 무언가를 이루어 내고 출근을 했을 때의 성취감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지금의 새벽루틴 시즌 2가 루틴으로 다시 자리 잡기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 때 즐겁고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며 루틴의 항목을 정하고 순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착을 했지요. 습관이라는 것이 만들기가 어렵지 일단 형성되면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뭐 하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고, 그러다 보니 무척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감이 제 안에 켜켜이 쌓이게 됩니다.
물론 너무 힘든 날은 쉬어갑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쉬어 간 날에 대해 패배감과 실망감으로 저를 나무라지는 않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자. 새벽습관을 평생 할 텐데 로봇도 아니고 어찌 매일 할 수 있어? 하면서 스스로에게 관대해진 점도 모닝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닝루틴 이것이 은근히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됩니다. 모닝루틴 유지러(?)로서 우울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 일단 평소 시간보다 5분 일찍 일어나서 -초기에는 잠을 깨는데 인터넷 브라우징(뉴스보기)만 한 게 없습니다- 일단 시간을 조금씩만 당겨보세요. 모닝루틴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아침이 훨씬 즐거우실 겁니다. 물론 올빼미족은 예외고요.
무엇을 시작하든 나를 아는 일이 선행되어야 함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기록만 한 tool이 없고 기록은 일종의 output임을 감안할 때 input(독서)가 없이는 양질의 output을 얻기 어려우니 결국 나를 성장시키고 맘에 드는 내가 되어 평생 나와 함께 살아감에 있어 행복하려면 읽고 행동하고 기록하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 같네요. 저는 오늘도 활기차게 오늘을 행복한 습관으로 채워가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