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런저런 것들을 털어버리고자 제주에 간다.
지금이 아니면 한달살기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 아닌 확신.
집 농사를 도와야 한다는 압박도 단칼에 거절하고, 코로나의 무서움도 제쳐두고 간다.
숙소와 비행기만 잡아두고 아직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은, 아주 실로 오랜만의 무계획 여행을.
제주로 간다.
이제 17시간 뒤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제서 택배로 보낼 짐과 가져갈 짐을 싼다.
게으른 여행을 현실감 없이 시작한다.
이제는 소속이 없는(언젠가는 생길지 모르는) 생태보전 활동가